채계산 270m 국내 최장 출렁다리 명물
전동스쿠터 주말-공휴일 무료 운영
1시간 구동 남원 금곡교 26km 반환점
섬진강 따라 스릴만점 드라이브 인기

순창 여행은 늘 즐겁습니다.

호남의 젖줄 아름다운 섬진강이 흐르고 전북 대표 천리길 강천산이 있으며 최근에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채계산과 용궐산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조성해 순창 여행의 격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그중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전동스쿠터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섬진강을 마음껏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창 채계산은 해발 342m로 야트막한 산이지만, 많은 전설과 수식어가 붙어 강천산, 회문산과 더불어 순창의 3대 명산입니다.

산봉우리에 달이라도 뜨는 날이면 한자로 비녀 채(釵)와 비녀 계(?)에서 보듯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이고, 바위가 수만 권의 책을 겹겹이 쌓은 듯해 책여(冊如)산이며, 순창에서 섬진강을 부르는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赤城)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해 화(華)산으로 불리는데요, 양반들이 적성강에 배 띄우고 음주 가무로 풍류를 즐기다 달밤에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바라보며 창을 읊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순창지역에서는 월하미인(月下美人)이라고 채계산을 부른답니다. 

# 순창 핫플 채계산 출렁다리

작년 초 개장한 채계산 출렁다리는 양쪽으로 나뉜 채계산을 270m에 이르는 국내 최장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 이었는데요, 최고 높이가 90m에 이르러 바람 없는 날에 걸어도 출렁거려 어지럼증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탐방객이 많을 정도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넜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으로 내려갈 수 있으니 기왕 채계산 출렁다리에 왔다면 꼭 건너보세요. 짜릿한 스릴감은 물론 꼭 손을 잡고 건너야 해서 사랑도 더 깊어집니다.

순창의 명물 채계산 출렁다리를 건넜다면 이제 섬진강을 전동스쿠터로 달리며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과 일요일, 공휴일에만 운영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순창군 적성면 사무소에서 무료로 운영하니 너그럽게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2인용 자전거와 4인승 전동카트도 있는데요, 전동스쿠터와 전동카트는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대여할 수 있습니다. 면허증이 없는 사람들은 2인증 자전거 또는 전동스쿠터나 전동카트 보조석에 타면 되겠죠.

전동스쿠터는 보기와 달리 운전면허증이 있다고 해도 쉽게 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전장구를 갖춘 채 5분 정도 주행연습을 해보고 결정하면 되는데요, 문제없다면 섬진강 전동스쿠터를 재미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이 서툴거나 오토바이를 처음 타보는 사람들은 2인승이니 뒷좌석에 타도 전동스쿠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서운하지 마세요.

 

# 채계산 출렁다리 전동스쿠터 무료 체험

전동스쿠터는 파란색 선으로 구분된 전용차선을 달릴 수 있습니다.
출발 지점에서 섬진강으로 접어들기까지는 차도와 함께 있어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하지만, 섬진강부터는 자전거전용도로를 함께 달릴 수 있어 훨씬 안전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동스쿠터 전용차선에는 곳곳에 스쿠터 길이라는 빨간색 깃발과 파란색 선이 그어졌는데요, 배터리로 구동하기에 1시간 정도만 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이대로 섬진강 자전거 길을 달려 장군목 유원지까지도 다녀오고 싶은데요, 아쉬운 대로 화탄 잠수교까지 다녀오면 딱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럼 출바알~~~

섬진강 자전거 길을 달리는 라이더 일행이 지나갑니다.
순창지역 섬진강은 전동스쿠터도 자전거 길을 달릴 수 있는데요, 달리는 속도는 비슷합니다만, 구동방식이 다르기에 서로서로 안전을 위해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타면 될 것 같습니다.

섬진강에 그림 같은 반영을 보여주는 채계산을 바라봅니다.
출렁다리에서 오르거나 거치는 등산 코스가 5개가 있는데요, 자신의 체력에 맞게 등산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정상 부근 능선은 칼바위 능선이라고 해서 좌우로 아주 날카로운 암벽 능선이지만, 안전 난간과 철교로 이어져 있어 더 스릴 있는 산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 남원 금곡교 26km 이정표에서 되돌아가면 됩니다.
4인승 전동카트나 2인승 자전거도 대부분 이곳에서 돌아가는데요, 섬진강에서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화탄 잠수교까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섬진강 자전거 길은 계속해서 섬진강 오른쪽을 타고 가지 않고 화탄 잠수교를 건너 왼쪽으로 이어집니다.

다리가 비좁기에 자동차와 자전거가 동시에 교행하면 다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누가 먼저 건너면 기다렸다 가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 그외 무료체험 볼거리

순창에서는 채계산 출렁다리 전동스쿠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섬진강 카누·카약도 무료 체험입니다.

순창 섬진강 카누 센터는 순창군이 수상 레저문화의 저변 확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섬진강을 활용해 수상 레저 체험을 통한 일상 회복 등을 기대하고 점차 늘고 있는 순창 관광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순창군이 후원하고 섬진강 레저 연맹이 주관하는 체험교실입니다.

안전교육 및 패들링 교육, 목재 카누·카약 체험을 전동스쿠터 체험과 마찬가지로 주말과 일요일, 공휴일에만 체험할 수 있으며 기상상황에 따라 운영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11월 30일에 체험이 종료되기에 체험하려면 꼭 전화로 문의하세요. (체험 예약 : 순창군청 농촌개발과 063-650-1776)

순창군 농촌개발과에서 조성한 트리하우스도 있습니다.

소나무를 따라 만든 트리하우스로 높이는 10여 m에 이른데요, 오르내릴 때 삐거덕 거리는 소리에 약간 긴장해야 합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군요.
전동스쿠터는 2인승 자전거와 함께 1시간 무료체험입니다. 4인승 전동카트는 30분인데요,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시작해 화탄 잠수교까지 약 5.4km 구간을 왕복하면 딱 맞습니다.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하늘거리며 가을이 깊어감을 애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는 지난해  3월 27일 개장해 코로나19로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면서도 8개월 만에 47만여 명이 다녀간 순창 최고 핫플레이스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제 채계산 출렁다리 하나만 연간 100여만 명은 다녀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렁다리 외에도 주말이면 농?특산물 판매장과 푸드트럭 존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순창 로컬푸드를 만날 수 있으며 전동스쿠터와 자전거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이번 주말 가을이 가기 전에 순창 채계산으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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