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관문에 국제적 수준의 리조트호텔과 애견호텔, 글램핑장, 대관람차 등 문화‧관광시설을 갖춘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전북도는 지난 17일 소노벨 변산 에머랄드홀에서 새만금개발청, 농림축산식품부, 부안군, 한국농어촌공사, 사업 시행업체인 계성건설· 에스엠지텍과 새만금 1호 방조제 시점부 일대에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 민간 업체인 계성건설과 에스엠지텍이 새만금개발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제3자 제안 공모절차를 거처 우선 협상 대상자인 ㈜챌린지테마파크 컨소시엄이 시행자로 추진한 첫 번째 새만금 관광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실질적으로 추진할 법인을 설립(SPC)해 사업 시행자 지위를 지정 받은 뒤 통합개발계획을 수립, 내년 하반기까지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시행사인 챌린지테마파크측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명소화 부지 8만1322㎡(2만5000평)에는 2025년 12월까지 각종 놀이시설과 숙박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890억 원.

부지에는 고급 리조트호텔(30실), 글램핑장(25실), 캠핑장(85실), 공룡을 주제로 한 이색 공연장, 국내 최고 높이의 대관람차 등도 운영된다.

또 지역 주민과 상생을 위한 지역상품 판매관, 쇼핑상가와 1500만에 이르는 애견인을 대상으로 한 애견카페와 호텔 등 산책로·자연친화형 리조트 시설도 건립될 예정이라고 한다.

도는 이번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2천428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천19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하고, 테마파크가 본격 운영되면 14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마련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명소화 용지는 방조제 부속 부지로,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관광·휴양시설로 조성되도록 추진되고 있다.

또 새만금 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VR‧AR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지난해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아 현재 통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1호 방조제 시점부가 새만금의 관문으로서 문화․관광시설의 중심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안고 있다.

부안은 예로부터 뽕나무가 유명한 곳이다.

바다가 메워져 새만금이라는 땅을 만들고, 그곳에 최고급 리조트호텔과 국내 최고 높이의 대관람차가 세워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

뽕나무밭이 푸른바다가 되었다는 뜻의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다.

급박하게 변하는 세상사를 뜻하는 데, 현재의 부안 새만금의 변화를 말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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