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달항아리 현대적 표현
멸종위기 동물 인간 투영시켜

엄수현 作
이병로 作

2021 교동미술상에 이병로, 엄수현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교동미술관은 지난 2011년부터 작업에 대한 예지를 불사르며 도내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인을 선정해 창작지원금과 기획초대 개인전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심사를 통해 장년과 청년 부문에서 각1명씩 총 2명의 수상작가를 선정했다.

수상작은 작품의 내용이 현시대의 시각에서 유의미하고, 미술관의 지향 부합 여부, 향후 지역미술계에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건전한 교류를 이어갈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았다.

장년부문 수상자 이병로 작가는 교동미술관 본관 1전시실, 청년부문 수상자 엄수현 작가는 2전시실의 공간을 지원한다.

전시 일정은 12월 28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다.

또 이병로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700만원이, 엄수현 작가는 창작지원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강신동 심사위원장은 “이병로 작가는 여러 장르의 미술세계를 연마하면서 도예를 완숙해낸 작가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이를 현대적 조형성으로 확장하고 있는 현대공예가로의 작업도 뛰어나지만, 전통적인 제작방식을 고수하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정서가 잘 표현된 달항아리를 표현하는데도 끈질기게 매달려 왔으며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모습으로 전북미술계의 허리가 되어주고 있다”며 “엄수현 작가는 환경과 인간의 공존에 대해 말하며, 언뜻 친근한 동화와 같은 이미지이지만 그 안에는 지금의 위기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멸종위기의 동물들에 대한 아쉬움과 어쩌면 인간도 그것들 중 하나일 수 있다는 현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인류세에 대한 메시지를 참신하게 풀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홍익대 도예과 박사를 수료한 이병로 작가는 개인전 10회 및 다수의 그룹전에서 활동했다.

2015 전라미술상, 2013 대한민국 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공예문화협회, 한국미협, 한국공예가협회, 전북산업디자이너협회, 전북공예가협회, 원광공예가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한 엄수현 작가는 3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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