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산업활동 위축 등 국외 영향은 물론, 국내 미세먼지 저감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전라북도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O3), 아황산가스(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도내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각각 33㎍/㎥, 20㎍/㎥로, 2019년 PM10 43㎍/㎥, PM2.5 26㎍/㎥ 대비 모두 23% 이상 감소했다.

지난달 기준 미세먼지(PM10 32㎍/㎥, PM2.5 18㎍/㎥)도 지속 개선돼 2015년 이후 최저 농도를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횟수도 2019년 338회에서 2020년 130회로 크게 감소했다.

2020년도 미세먼지 좋음 일수(PM10 30㎍/㎥이하)는 171일로, 2019년 108일 대비 63일이 늘었다.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PM2.5 15㎍/㎥이하)는 141일로, 2019년 95일에 비해 46일 늘었다.

올 10월 기준 미세먼지 좋음 일수(156일)는 지난해 대비 15일 감소했지만, 초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48일로 7일 증가했다.

이황산가스(SO2)는 2019년 0.0032ppm에서 2020년 0.0028ppm으로, 이산화질소(NO2)는 0.0122ppm에서 0.0110ppm으로, 일산화탄소(CO)는 0.41ppm에서 0.37ppm으로 각각 개선됐다.

오존(O3)의 경우, 0.033ppm에서 0.032ppm으로 약간 감소했다.

오존 주의보 발령횟수 또한 2019년 32회에서 2020년 5회로 크게 줄었다.

유택수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기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변화 추이를 평가해 대기관리 정책자료를 제공하고, 개선대책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