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가 디지털 대전환 대비를 위해 마련한 ‘2021 공간정보표준발전포럼’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전문가들은 데이터 표준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22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행사는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 개발, SOC 통합관리 표준화 추진 전략, 3차원 실내공간정보 표준화 방안을 주제로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자치단체, SOC 기반시설 관리기관, 민간기업, 산‧학‧연 다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홍상기 안양대 교수는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로서 국토와 동일한 가상세계를 3차원으로 구현해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맞춤형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위치기반의 핵심 플랫폼이다.

국토교통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올해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대상지로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10개 지역을 선정하고, 다양한 도시‧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홍 교수는 “디지털 트윈국토가 확대되려면 데이터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교통‧지형‧실내공간‧지하시설물 등 데이터에 대한 표준 세트 등을 개발해 데이터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표준화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스프렉텀 김성곤 대표이사는 SOC 시설물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부산대학교 이기준 교수는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3차원 신기술이 확산되려면 실내공간정보의 데이터 상호호환을 위한 표준 개발이 중요하고 이는 커뮤니티의 확산을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X공사 최송욱 공간정보본부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미래 표준화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미래사회 핵심기반인 공간정보 표준화를 신속히 추진해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X공사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공간정보 표준화 방향을 선도하고 다른 산업계와 협력 아래 새로운 미래 표준화 전략 마련과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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