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중 소년체전 금5개 획득
육상 이우민 800m금-1,500m은
수영 김도연 접영서 대회신기록
전국체전 메달 26개 '역대 최고'
자전거 4K 단체추발 금메달 쾌거
육상 문해진 100m-200m 2관왕
레슬링 김경태 2관왕 등 금4개
지도자-선수 한마음 한뜻 성과로
박재중교장 학교특성화 노력 빛나

전북체육중고등학교가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전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전북체육중은 현재 열리고 있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학교 설립 이래 최다메달을 가져오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체조경기가 아직 남아 있어 금메달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이같은 결과는 소년체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미리 예고됐다.

전북체육중은 소년체전에 출전하기 전부터 5개의 금메달을 예상했고 이 예상이 그대로 적중한 것이다.

이런 성과를 체계적인 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피땀을 흘린 선수들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중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우민은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첫 출전한 1,500m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전국대회에서 800m와 3,0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우민은 올해 들어 아쉽게 수술을 하는 바람에 많은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특히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3,000m 대신 1,500m을 선택했고, 올해 첫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전북체육중에 진학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게임 운영 능력이 좋아 장래가 촉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바로 메달을 딸 수 있는 능력 보유자다.

수영 김도연도 이번 소년체전에서 중학교부 및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급부상했다.

접영 100m에서 59초53으로 중학교 1학년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로 기록되고 있다.

레슬링의 박예찬 역시 월등한 체력을 앞세워 전 게임을 테크니컬 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배들 못지 않게 선배들도 눈부신 활약을 했다.

전북체고는 올해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전북체고는 금메달 10개를 포함해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 등 총2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약진했다.

자전거 종목의 선전이 주목받았다.

금1개, 은1개, 동1개를 목표로 출전했지만 금1개, 은2개 등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기존에 중위권에 머물렀던 단체경기 4K 단체추발이 올해는 2위와 월등한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이변을 토해냈다.

임미영 지도자의 지도 아래 하계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것과 더불어 고가의 자전거 장비를 지원한 전북교육청의 도움도 한 몫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위와 월등한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에서는 100m와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문해진이 주목을 받았다.

이 성적은 전북육상 40년 가깝게 이루지 못한 성적으로, 특히 남고부에서 금메달 획득은 전북육상연맹 뿐 아니라 전북체고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최점동 육상감독이 직접 지도에 나서 훈련에 임했고 당초 3위를 목표로 출전했지만 대한민국 육상계가 떠들썩할 정도로 큰 이슈로 떠오르게 한 장본인이 됐다.

레슬링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대회 막판을 장식한 레슬링은 김경태의 2관왕을 포함해 금 4개, 은4개를 획득하는 희소식을 전했다.

이같은 성과를 전북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지와 박재중 교장의 든든한 후원 덕분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일선 지도자들이 힘을 똘똘 뭉쳐 선수와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에 임한 결과다.

수영의 채송희 감독이 주목받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체계적 과학적 훈련을 선수들에게 주입시켰다.

중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신기록을 세운 김도연의 등장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 뒤엔 채송희 감독이 버티고 있다.

오는 12월 결혼할 예정인데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고 활짝 웃는다.

전북체고 출신으로 올해 처음 부임한 김미숙 훈련부장도 한 몫 했다.

육상 단거리 출신으로 교장과 체육부장을 보필한 채 선수와 지도자 관리에 꼼꼼하게 나섰다는 평이다.

여기에 올해 처음 맡은 이준진 체육부장도 훈련 매진과 꼼꼼한 관리 등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진행하며 선수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전북체고 1회 졸업생으로 학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가득한 박재중 교장 및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 얻은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준진 체육부장은 “교장을 비롯해 전 교직원들이 헌신적인 관심과 배려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운동과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중 교장은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체육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며 “이를 위한 행정적 뒷받침과 함께 체육꿈나무가 꿈을 피울 수 있는 학교특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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