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선현대무용단 26일
'최후의 만찬'-'모나리자'
'비투루비안 맨' 등 대표작품
인생철학적-정신세계 담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의 현대무용으로 재탄생된다.

강명선현대무용단은 오는 26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명작의 숲’을 마련한다.

이번 무대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르네상스 미술 3대 거장 중 하나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품들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시각과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무대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비투루비안 맨’ 등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다 빈치의 대표작품들 속에 내포된 의미들 뿐 아니라 그의 인생철학과 정신세계 등을 다양한 몸짓으로 풀어낸다.

이번 무대 주안점은 다양하고 복잡한 변화 속에서 예술의 영역마저 불확실한 현대문명에서, 예술의 정점에 이른 르네상스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예술을 바라봤던 다빈치의 노력은 어쩌면 어린 시절의 순수하고 유연한 시선을 회복하기 위함이다.

예술의 끝을 향해 있던 다빈치의 시선을 역설적이게도 자연 그대로의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런 다빈치의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이번 무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르네상스는 ‘고대로 돌아가자’는 문예부흥을 의미하며, 르네상스 미술은 다빈치에 의해 완벽한 완성에 이르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고 천재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단 다빈치는 예술가로서 ‘예술적 감성’보다는 ‘보편적인 법칙’에 의해 대상을 과학적으로 관찰하고 이성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무대는 강명선현대무용단이 몇 년 전부터 계획했단 다른 예술장르와 결합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해 무대작품의 모티브는 ‘음악’으로 ‘베토벤 걸작의 숲’을 소개한 바 있다.

올해는 ‘미술’과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각오다.

강명선현대무용단 강명선 대표는 “예술가에게 창작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무기는 예술적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상상력과 영감에 있다”며 “오늘날까지 깊은 감동을 주는 다빈치의 대표작품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기기를 바란다. 새로운 기법의 시도와 다양한 실험이 이뤄진 르네상스처럼 이번 무대도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실험적 무대가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