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3년에 새만금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북에 총출동 전폭적 지원사격에 나섰다고 한다.

23일 오후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북에서 ‘제1차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정부지원위원회’를 열고 관계부처와 협력이 필요한 과제들을 정리하고, 프로그램, 시설, 안전, 수송 등 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하지만 전북은 잼버리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아직 미흡한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날 송하진 도지사는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고속도로를 조기 개통해달라”고 건의했다.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세계잼버리는 새만금 부지 영내 활동과 함께 14개 시군 지역에서 영외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영외 활동과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진행을 위해서는 이동시간 단축이 관건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서부권과 동부권을 단시간에 이을 수 있는 핵심축인 만큼, 잼버리 개최 이전에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김 총리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총력을 다해 행사를 지원하겠다고만 했을 뿐, 즉답은 피했다.

그러나 전 세계 5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1년 9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새만금 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인 만큼, 준비없는 대회를 치를 수 없다.

어렵사리 잼버리대회를 유치해 놓고, 손님을 맞이하는데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만금 홍보와 전북을 알리는 최적의 기회를 그대로 날려 보낼 수는 없다.

모처럼 한국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앞두고, 정부도 대승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줘야 한다.

전라북도는 내년 5월까지 기반 시설 공사를 마무리 짓고, 본 대회 준비를 위한 프레 잼버리 대회를 내년 8월에 개최하려 하고 있다.

정부는 전북도가 이번 잼버리대회를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각 부처별 논의를 통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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