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률 86명··· 전국 88명
당뇨 사망률 4명 4년연속감소
고혈압성 관련 4명 매년 줄어
도 건강위험요인 지속 관리

전북지역에서 암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사망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도내 암 사망률은 2018년 인구 10만명당 94.3명에서 2020년 85.5명으로 감소했다.

전국 평균인 87.9명보다도 낮았다.

당뇨와 고혈압 사망률 개선세는 더 뚜렷했다.

당뇨 사망률은 2012년 인구 10만명당 15.2명에서 점차 감소해 2020년 5.8명으로 줄었다.

고혈압 사망률도 2016년 인구 10만명당 6.3명에서 2020년 4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장기간 감소세에 힘입어 당뇨 사망률은 전국 시·도 중 15위, 고혈압 사망률은 11위를 기록해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혈당수치 인지율은 2020년 28.9%로 2년 전에 비해 8.7%포인트 증가했다.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020년 4.0명으로 2016년(6.3명)부터 매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암 사망자도 인구 10만명당 85.5명으로 전국 평균(87.9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들 만성질환은 3개월 이상 특정한 질환이 이어지는 병적 상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결과에 대해 건강관리 서비스에 행정력을 집중한 게 지표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도는 현재 도내 14개 시·군 보건소에서는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록관리사업을 통해 주기적으로 만성질환자들과 소통하면서 건강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록관리 사업에는 9월기준 모두 17만1천646명이 등록돼 있으며, 만성질환 상담, 교육, 운동 등 체계적인 관리받고 있다.

또한, 절주·신체활동·비만·영양 프로그램 등을 통합한 건강생활실천사업, 건강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사업, 재가 암환자 관리사업, 만성질환 전문인력 교육사업 등을 통한 만성질환 조사감시체계를 구축해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경영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만성질환 사망률이 감소한 것은 행정뿐만 아니라 도민이 함께 건강 실천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특성과 주민 요구에 맞춘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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