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사업 예산 1조원 넘어서
현상황 관리수위 유지 해수유통 필요
기본계획 변경 2050년까지 단계별 전략
사업지구별 특화 인센티브 확대 담아
SK-천보BLS 등 2조5천억원 투자 유치
2050 탄소중립-RE100 실현 선도적 역할
스마트기술-자연 공존 수변도시 조성
그린에너지-신산업 허브 구축 박차

새만금이 방조제 착공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새만금은 내부개발 등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 등을 보였다.

특히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송하진 도지사로부터 새만금 방조제 착공 30년을 맞는 소회와 성과와 앞으로의 전략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새만금방조제 착공 30주년을 맞은 소회를 한 말씀 하신다면.

▲ “새만금은 방조제 완공에만 19년이나 걸렸고, 실질적인 내부 개발과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했습니다.

환경 파괴를 이유로 수 차례 사업중단 요구가 제기되었고, 두 차례의 공사가 중단 되기도 했는데요.

도지사 취임 후 민간주도의 개발방식으로는 더딘 개발 속도를 타개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통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과 공공주도 매립, 새만금개발청 이전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결국 모두 이뤄냈습니다.

연간 6~7천 억 원에 불과하던 사업예산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앞으로는 더욱 속도감 있는 개발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새만금은 여전히 크고 작은 반대와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 “해수유통은 현재 하루에 두 차례씩 회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새만금호 담수화는 농업용수를 목적으로 추진되던 사안으로 농지 비율이 30%로 축소된 지금은 해수유통과 담수화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됩니다.

오히려 개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호수면이 해수면보다 낮아야 한다는 관리수위 –1.5m를 유지하며 해수유통을 하는 것이 현 상황에 더욱 필요합니다, 새만금을 자연과 공존, 조화되는 생태문명 시대 최고의 문명적 삶의 공간으로 가꾸고 희망의 땅으로 후대에 길이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 올해 초 ‘새만금 기본계획’이 새롭게 바뀌었던데요.

▲“2020년까지 새만금 1단계 사업이 종료되면서 4차 산업혁명 등 대내 ·외 여건 변화를 반영해 올해 2월 새만금위원회(최종 의결기구)를 통해 새만금 기본계획(MP)이 변경됐습니다.

새로운 개발전략과 비전도 제했는데요.

세계를 선도하는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와 모두가 살고 싶은 명품 수변도시, 친환경 첨단농업 육성 거점, 특색 있는 관광ㆍ생태 중심도시, 세계로 열린 개방형 경제특구 등 5가지입니다.

또 오는 2050년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10년 단위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새만금을 5대 권역으로 나줘 일·삶·여가가 완성되는, 자족성을 고려한 개발·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역간 연결도로(L=20.7km, 9,191억원)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투자진흥지구, 국가시범사업 추진(인프라 지원) 등 사업지구별 전략 분야에 맞는 특화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 새만금 투자유치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 “새만금이 한국형 그린뉴딜을 이끌어갈 핵심 선도지역으로 부각되면서 신산업,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앵커기업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SK그룹이 지난해 말 2조 원대 ‘데이터센터 유치와 창업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고, 올해 7월에도 천보BLS가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건립을 위해 5천억 원대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제조업이 아닌 신산업 중심의 투자이자 대기업 및대규모 투자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그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큽니다.

새만금 산단의 입주기업 수도 지속적으로 늘었고, 추가로 입주 의향을 밝히는 기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더 많은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새만금의 개발방향은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 “새만금 그린에너지와 신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와 기능 간 융복합을 통해 환경과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또 전 세계적 기조인 2050 탄소중립과 RE100 실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2050 탄소중립의 견인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고 연구개발과 창업 및 앵커기업 교류·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그린에너지와 신산업 허브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스마트기술 기반의 신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수변도시 조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정주여건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 공항·항만 기반의 경제특구를 개발하고 철도와 연계한 복합물류체계 구축, 맞춤형 인센티브와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세계로 열린 개방형 경제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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