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겨울철 한랭으로 인한 도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기간은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다.

도는 지역 내 응급실 21곳에서 한랭질환자 진료 현황을 신고 받고, 질병관리청에 한랭질환자 현황을 제공하게 된다.

제공된 도내 한랭질환자 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매일 게시된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크게 전신성(저체온증)과 국소성(동상, 침수병, 침족병, 동창 등)으로 분류된다.

60대 이상과 오전 시간에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감시체계로 지난해 신고 된 도내 한랭질환자는 총 16명(전국 433명)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5명(전국 303명)보다 1명이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60대와 80대 이상이 각 4명(25%)으로 가장 많았고, 70대는 3명(18.8%)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10명(62.5%), 여성 6명(37.5%)이다.

질환 종류는 저체온증이 14명(8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표재성 동상 1명(6.3%), 다발적 신체부위 동상 1명(6.3%) 순이었다.

전체 환자의 93.8%(15명)는 실외에서 발생했다.

시간적으로는 오전 3시~6시 사이에 환자 발생 비율(전체의 25%, 4명)이 높았다.

이어 오후 3~6시대와 오후 6시~9시대가 각 3명(18.8%)으로 조사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랭 질환은 예방이 가능하다.

겨울철 한파특보 등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후 내복, 장갑, 목도리, 모자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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