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사이에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운동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에 전국의 지자체나 단체 등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캠페인을 벌이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핵가족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수요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처리가 심각한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더좋은세상에서 출시한 액상분해를 활용한 음식물처리기 ‘프리맘’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 음식물 처리기는 건조 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방식과 분쇄하거나 미생물로 분해해 싱크대 배수관에 흘려보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음식물 분쇄형은 분쇄기가 음식물 쓰레기를 갈고 나서 회수통 거름망에 걸러진 음식물은 분리 배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는 현행법상 갈아낸 음식물의 20%만 하수구에 흘려보낼 수 있으며, 나머지 80%는 2차 처리기로 걸러내야 한다.

㈜더좋은세상에서 내놓은 ‘프리맘(freemom)’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모두 해결해 음식물 처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기 없이 미생물로 액상 분해해 하수구로 배출하는 방식인 ‘Food Digesting’ 방식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맘은 분쇄, 수거, 필터, 건조 등 4가지가 없지만 편리성, 안전성, 내구성, 청결성 등 4가지는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20개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특히 하수구 막힘과 악취 및 유해물질, 소음절감에 효과적이며, 유지비 또한 월소비전력량이 8.3kwh(월 전기세 800~900원)으로 저렴하다.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프리맘은 설치법도 간단해 싱크대 하부에 간편하게 설치하고, 남은 잔반을 넣기만 하면 끝이다.

학교나 기업체, 관공서, 병원 등을 위한 대용량은 1일 처리용량이 10㎏부터 10톤까지 가능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프리맘은 음식물을 고속으로 분쇄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휘젖는 저속 교반방식을 사용해 미생물이 음식물을 분해, 액상화로 만들어 배출한다.

여기에 쓰이는 주요 핵심기술은 미생물이 활동화기에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미생물 집 ‘담체(Ex-Chip)’에 있다.

이 담체는 우수한 발포기술로 좁은 공간에도 다량의 다공질을 형성하고, 비표면적을 크게 해 미생물의 대량 서식이 가능하다.

또한 뛰어난 흡착능력으로 일단 담체에서 서식하게 된 미생물은 강하게 흐르는 물에도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

이러한 담체로 인해 업소용의 경우 24시간 내에 1차 분해가 이뤄지며, 고형물은 2차 수중분해를 실시하고, 하수도로 흘러가면서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된다.

주부 이수정(47·나운동)씨는 “가정용 프리맘을 설치해 실제로 써보니 음식물 쓰레기를 넣고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았는데 마술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을 먹고 난 잔반과 과일 껍질 등을 넣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분해가 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치 후 2~3일은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음식물 분해시간이 짧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석산 ㈜더좋은세상 전북지사장은 “프리맘은 호기성 미생물이 악취와 세균을 차단해 음식물을 발효 처리하고, 최종적으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식물 쓰레기를 분쇄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로 액상 분해해 하수구로 배출하기 때문에 막힐 우려가 없고 친환경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직 교반 방식과 듀얼 자동 세척 기능으로 내부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처리해 주고 세제와 온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하게 사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더좋은세상 전북지사(☎063-465-0037)는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선착순 100인 대상 가정용 한달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한달 간 사용해보고 만족 시에는 렌탈비(현금가 상담가능) 2만2,900원씩 48개월을 납부하면 되고, 불만족 시 해체비용(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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