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지난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신산 김성덕 작가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전남 신안 하의도가 고향인 김성덕 작가는 원광대 서예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원광대 서예과 강사를 역임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한국전각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올해 3월 (사)일중선생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일중서예상‘을 수상했고 올해 3월 백악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하였다.

작가는 최근 안진경의 삼고를 즐겨 쓰고 있으며,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책에 대해 소개했다.

또 경전공부에 대한 중요성과 좋은 글씨에 대해 작가의 서예철학을 담아 2시간 정도 풀어냈다.

특히 추사선생의 판전글씨를 소개하며 꾸밈없는 졸박한 필치의 글씨, 욕심 없는 글씨가 좋은 글씨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작가의 휘호모습을 통해 서예의 역동적인 필획의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제공됐다.

첫 번째 휘호 작품은 4미터 길이의 대형 작품으로 당나라 위응물의 시 ‘저주서간’을 한간문 필의로 창작 휘호했다.

뒤이어 청대 하소기 필의의 금문, 명대 부산의 행서 등 임서 휘호와 창작 휘호를 선보였다.

비엔날레 관계자는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참여자들에게 서예의 미감과 작가 특유의 운필법과 장법의 활용 등 필법의 다양한 운용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며 “전통서예와 현대적 미감이 공존하는 작품의 창작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묵향으로 가득 채웠던 이번 작가의 만남은, 책으로 배울 수 없는 작품창작의 기법을 볼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