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6일 부안군 청년농업인 이훈(35)씨가 ‘2021년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농촌진흥청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농산업 창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 확산과 농업 청년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마련되었다.

2020년 한국농수산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고향인 부안으로 귀농한 이훈씨는 부안군 백산면에서 육묘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부안군의 청년 농업인 지원사업, 각종 공모전 수상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농사에 필요한 자본을 키워 스마트육묘장 및 LED 육묘 재배시설을 연 매출 1억원을 조기 달성하여 건실한 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도시농업을 위한 모종 안전 배송 완충제 개발’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훈 청년후계농업인의 ‘도시농업을 위한 모종 안전 배송 완충제 개발’ 아이디어는 지역의 생계형 육묘농가에게 판로 다각화를 제공하고 기술 활용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도시농업을 원하는 도시민들이 고품질의 신선한 모종을 안전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도농상생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부안군 농업정책과 장경준 과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귀농 및 농촌창업에 도전하여 스마트 육묘 분야의 선두로 자리 잡은 이훈 청년 후계농의 사례를 귀감삼아 앞으로도 청년 후계농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수상에 대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훈 청년후계농은 “비(非)승계 창업농업인으로 고향에 귀농,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이 컸지만 부안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자립할 수 있게 되었고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우리 지역으로 귀농하는 비승계 청년후계농들을 위한 이정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안=양병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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