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 기금운용본부는 30일 올해 들어 3분기 말까지 67조 4천억원의 운용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금융부문에서 67조 3천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나머지는 복지, 기타 부문에서 수익을 냈다.

3분기 말 기준 올해 운용수익률은 8.00%(잠정)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 말보다 85조원 증가한 918조 7천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부터 2021년 9월 말까지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507조 원(잠정)으로 집계됐다.

자산 별로 보면 주식은 주요국 증시 상승으로 국내외 자산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채권이 금리 상승 영향에 손실을 입었으나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 덕분에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와 해외주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경제 정상화 기대감 고조로 조기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가 진정되면서 각각 8.23%, 22.6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채권 금리는 연초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전 구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9월 들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공식화 전망으로 더욱 급등했다.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국내채권은 –1.28%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7.60%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대체투자 자산의 연중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배당 및 거래손익만을 반영한 잠정 수치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루어짐에 따라 연간 최종 수익률은 다음 해 6월 말에 의결되는 연간 성과평가를 통해 확정된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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