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군산시민발전(주)
연12㎿h 발전수익 190억
투자금 1인 500~2천만원
전국 최초 시민참여형으로 추진해온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이 시험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가 시민펀드 모집에 나섰다.
이 사업은 군산시가 출자해 설립한 군산시민발전(주)와 한국서부발전(주)가 공동 참여해 내초동 새만금 공유수면 1.2㎢부지에 99㎿급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2만MWh에 달하는 발전량에 발전수익만도 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267억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80%에 이르는 1,014억원은 시민참여 방식으로 확보하게 된다.
이에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는 발전사업지 반경 1㎞ 이내 인근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정책자금 45억원을 비롯해 총 50.7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이 재원은 발전사업 인근 지역 주민지원사업을 위해 설립한 마을기업을 통해 소룡·오식도·내초동 및 옥서면 기초수급자와차상위, 다자녀 세대 등 700여명에게 지원하게 된다.
이들 지원 대상자 납입 투자금은 없으며, 연 2회에 걸쳐 연간 24만원에 이르는 수익금을 지원금 형식으로 받는다.
이에 앞서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은 사업부지 반경 1㎞ 이내 자생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또한 지원 대상자들을 상대로 지원사업 안내문을 우편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대상자들은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와 신분증 및 본인 명의 통장 사본을 첨부해 마을기업인 군산육상태양광 주식회사에 우편 접수하거나 소룡동 및 옥서면에 제출하면 된다.
이어 군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추가 2차 시민펀드 모집은 공모펀드 형태로 내년 1월 중순 이후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또한 만기 후에는 재무안정성 등 시민펀드 성과 분석 후 추가로 시민 투자자를 단계별로 모집해 나갈 계획이며, 투자금액은 1인당 500만원에서 2,000만원 까지로 한정했다.
서지만 대표이사는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전체사업비 중 80%가 주민참여로 이뤄져 발전수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지자체 주도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이라며 “본격적인 시민펀드 모집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에너지 자립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