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시범학교발표회 개최
6개교 학습부진 예방 등 큰도움

전북교육청의 두리교사제가 기초학습 보장과 학습부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2일 ‘2021년 전라북도교육청 두리교사 시범학교 발표회’를 통해 그간 성과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두리교사제는 기초학력 향상,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돕는 맞춤형 수업을 위해 한 교실에서 담임교사와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협력 수업하는 1수업 2교사 모델로,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0년부터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주덕일초·전주용와초·전주북초와 이리부송초·전주서원초·정읍북초 등 6교에서 운영 중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전주북초는 배움이 느린 학생들의 기초학습 보장 및 학습 부진 예방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혜련 교사는 “두 명의 교사가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피드백 시간이 증가하고, 수업중 즉시 지원함으로써 해당 차시에서 부진을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협업 수업을 위해 수업연구, 코티칭 방법, 부진학생 이해와 지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수업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전주용와초 역시 두리교사와 담임교사가 수업을 사전에 협의하고, 실제 수업에서도 학생들을 개별지도로 수업하기 한결 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아영 교사는 “담임교사는 두리교사가 주도하는 수업 때 좀 더 면밀하게 학생들을 파악하고, 내 수업에서 스스로 볼 수 없었던 것들을 깨달아 다음 수업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었다”며 “특히 부진 학생들을 일대일로 교육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학급 전체의 목표 도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장학사는 “각 학교마다 협력적 교수·학습 방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두리교사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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