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클래식 대중화와 후학 양성에 열정을 불사른 지역의 원로 바이올리니스트 은희천 전주대학교 명예교수가 6년 만에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독주회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수십 년 동안 쌓은 탁월한 기량과 클래식에 대한 열정을 오롯이 담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시작으로 생상스, 사라사테, 드보르작, 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2015년 이후 6년 만에 그의 독주회 무대를 볼 수 있게 된 관객들에게 풍성한 한 겨울밤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음악대학을 거쳐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원을 수학한 바이올리니스트 은희천은 1975년 강사 생활을 시작으로 2016년 2월 전주대학교를 정년퇴임할 때까지 40년 동안 강단에서 후학 양성과 클래식 대중화 등에 헌신해왔다.

특히 1975년 전주고전음악감상회를 조직하여 900회가 넘는 클래식 감상회를 이끌었으며 현재에는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클래식 산책을 매주 강의하고 있다.

그동안 은희천 교수는 19회의 바이올린 독주회 및 광주시향, 전주시향, 글로리아 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1996년에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초청으로 독주회 및 알랙산드라에서 실내악을 연주하였다.

또 1999년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교환교수로 있으면서 Knox Orchestra(녹스 오케스트라)와 협연, 더니든 심포니 악장(시드니 만)과 바이올린 듀오 콘서트,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 20주년 기념으로 뉴질랜드 더니든 카바나 칼리지 초청 연주를 한 바 있으며 2005년 8월에는 서울 음악 춘추 초청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하는 등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쳐왔다.

전주시예술상(음악부문, 2003년)과 목정문화상(2005년), 전북 예술대상(2019년)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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