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소비환경 변화조사 결과
가정내 조리 증가 외식은 감소

주 1회 이상 돼지고기를 먹는 소비자는 69.5%, 닭고기 55.1%, 소고기는 4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국내산 축산물 소비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일 농촌진흥청은 지난 9월 1~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69세 이하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축산물 소비 환경 변화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축산물 소비 방법은 ‘가정 내 조리’가 돼지고기 60.3%, 소고기 50.4%, 닭고기 44%로 모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밖에 돼지고기와 소고기 소비 방법은 외식(16~18%), 가정간편식ㆍ바로 요리 세트(12~15%), 배달(9~11%) 순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닭고기는 ‘배달’ 30.3%, ‘가정간편식ㆍ바로 요리 세트’ 13.2%, ‘외식’ 12.6%의 순으로 배달 소비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돼지고기의 경우 주 소비 방법이던 외식이 줄어들면서 수입 돼지고기의 소비가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고기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31.9%를 차지했다.

응답자 가운데 한우보다 수입 소고기 소비가 증가했다는 답변이 3.4%P 높았다.

가장 큰 이유로 ‘가격(74.7%)’을 꼽았다.

소고기, 돼지고기를 소비할 때 ‘가정 내 조리’와 ‘가정간편식ㆍ바로 요리 세트’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외식’ 비율은 소고기 49.3%, 돼지고기 38.7% 각각 감소했다고 답했다.

닭고기 소비 방법으로 ‘배달’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은 42.3%에 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산물 구매 장소가 바뀌었다는 응답이 18.7%였으며, 인터넷 구매가 크게 증가(49.8%)한 대신 백화점 구매는 감소(19.2%)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마케팅 효율화와 축산물 생산 전략 고도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