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매매거래량 3천73건
전달比 1.8% 감소 전-월세는
11.8% 늘고 미분양물량 줄어
당분간 매수세 위축 지속

매수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북지역의 주택매매거래는 줄어들고 전ㆍ월세 거래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분양 물량은 소폭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량 감소는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심리와 거래 활동 위축의 여파로 분석된다.

3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지난 10월 전북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3천73건으로 전달 3천130건에 비해 1.8% 감소했고, 전년 동월 3천605건 보다는 14.8% 줄어들었다.

매매거래와 달리 전ㆍ월세 거래량은 늘어났다.

전북지역의 전ㆍ월세 거래량은 3천619건으로 전달 3천238건보다 11.8% 늘었고, 전년 동월 3천236건과 비교해도 11.8% 증가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전북에서 이뤄진 주택 인허가는 총 3천300건으로 전년 동월 2천548건에 비해 29.5% 늘었으나, 착공실적은 995건으로 전년 동월 1천29건에 비해 3.3% 감소했다.

지난 10월 전북에서 진행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 기간 분양은 582건으로 전년 동월 2천691건에 비해 무려 78.4%나 감소했다.

반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뤄진 공동주택 분양 누적 물량은 6천682호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0.6% 소폭 증가했다.

또 전북에서 주택 준공 실적은 2천161건으로 전년 동월 189건에 비해 1천43.4%나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준공 누적 물량은 8천56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3천889건에 비해 38.3%가 감소했다.

10월 전북의 미분양 주택은 171호로 전월 176호 대비 2.8%(5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 227호로 줄었으나 8월 311호까지 늘어났다가 9월 들어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악성 미분양 주택으로 분류되는 10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03건으로 전달 104건에 비해 1.0%(1건) 줄어들었다.

전주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북지역이 10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매수 심리와 거래 활동이 위축된 여파로 보인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10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5천290건으로 전년동기 9만2천769건 대비 7.8% 감소했다.

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총 89만4천23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 줄어들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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