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8.1% 6693억 늘어나
신규사업 401건 4421억 반영돼
송지사 전북 미래 키워나갈것

전라북도가 9조 원에 달하는 2022년도 국가예산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북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생태문명시대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국가예산으로 8조 9368억 원을 확보했다”며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전북의 미래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 규모로 보면 올해 국가예산(8조 2675억 원)보다 8.1%(6693억 원) 증가했다.

자동차·기계, 농생명·바이오 등 기존 주력산업 체질 강화와 탄소·수소로 대표되는 신산업 지도 구축을 비롯해 신규 사업(401건) 4421억 원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융복합 미래 신산업 분야에는 상용차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253억원, 수소 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63억원 등이 반영됐다.

여행·체험 1번지 분야에는 전라 유학진흥원 건립(17억5천만원), 지역관광 거점도시 육성(52억5천만원), 문화도시 조성(15억원) 사업 등이 포함됐다.

새만금 분야에는 물류체계 트라이포트(공항·항만·도로) 건설과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조성에 1조4천136억원이 배정됐다.

안전 및 환경, 복지 분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비 지원 47억3천만원, 재난 대응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52억3천만원, 권역외상센터 운영 27억3천만원 등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가예산 8조 시대를 연 데 이어 기대치를 넘는 9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예산 확보로 일상 회복과 생태문명시대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신규 사업은 총 401건으로, 내년도 반영 예산은 4421억원(총 사업비 5조7000억원)이다.

전년대비 사업수는 14%(49건), 총 사업비 규모는 46%(1조8124억원) 증가됐다.

분야별 주요 예산 확보 현황을 살펴보면 △안전·환경·복지 4조39억원 △농생명산업 1조4573억원 △새만금 1조4136억원 △SOC 1조1018억원 △융복합 미래신산업 7188억원 △여행‧체험 1번지 분야 2414억원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희망을 갖고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다”며 “어느 시기에 재가동이 공표될지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노력을 했다면 희망을 가져도 될 것 같다”면서도 “이 문제는 해결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했다.

/박정미기가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