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호남권역 찾아가는
혁신현장투어' 전주서 진행
폐페트병원사제작 한복 등 선봬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운동으로 시작한 ‘전주시 제로플라스틱 객리단길 사업’이 대표적인 혁신사업으로 꼽혔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호남권역 찾아가는 혁신현장 투어’를 전주소통협력공간에서 개최했다.

혁신현장투어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주민 참여로 해결하는 우수사례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사례를 상호학습하고 현장을 견학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박성호 지방자치분권실장과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도와 전남, 광주광역시, 전주시의 혁신사례가 발표됐다.

첫 번째로 버려지는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한복이 소개됐다.

한복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가진 회사로부터 소재를 제공받아 전주의 청년 한복 디자이너가 제작했다.

한복을 직접 착용해보고 전시된 한복을 둘러보면서 투명 폐페트병이 자원순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깨끗이 버리고 잘 수거하면 지역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이어 호남권역의 우수 혁신사례를 발표하고 청취하는‘혁신사례 공유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북은 ‘제로플라스틱전북’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역 주민에게 재사용이 가능한 텀블러 사용을 장려하는 등 민관이 함께 추진한 캠페인 사례를 소개했다.

전주시는 지역 시내버스 노선이 불편하여 지역 주민들의 이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약 1만 명의 주민이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워크숍과 시민회의 등을 거쳐 지난 10월 버스 노선개편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낸 지역 사례를 발표했다.

박성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지역 혁신은 주민참여에 의한 새로운 방식의 문제해결을 통한 지역 변화의 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해결에 대한 방안을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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