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 '풀라국제사진전' 달궈
한국작가 '풀라국제사진전' 달궈
  • 조석창
  • 승인 2021.12.0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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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풀라시갤러리
마키나서 개최 10개국 40명
사진가 참가··· 조미진명장
전통자수 등 독창적작품다채

아트앤컬쳐코리아와 ACC 공동 주최로 풀라국제사진전이 3일부터 31일까지 크로아티아 풀라시 갤러리마키나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Remember The Way’란 주제로 10개국 40명의 사진가들이 코로나19를 통해 사회와 작가의 내면에서 오는 충돌을 경험하면서 나아갈 미래라는 과제에 물음표을 놓고 표현된 작품들로 전시된다.

특히 한국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사진전 의미에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다.

박영삼은 시간들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꽃구경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레이어 작업을 통하여 일상의 멈춰짐과 이어짐을 시간으로 담아 사진으로 표현하고 있다.

황윤희는 흙먼지만 날리던 빈터였던 곳이 이름 모를 들꽃과 잡풀이 터를 가득 메운 것을 발견한다.

비이 있던 곳에 저절로 나서 자라고 언젠간 다시 스러질 자리는 도시공간에 자리 잡고 날마다 빠르게 변화하며 다양한 모습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한상표, 계선주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그렇기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대변하며 인간들의 생활상이 함축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들의 생성과 소멸의 모습을 담아내며 각자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김경수는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가 만든 아바타는 카메라라고 불리는 차원 텔레포터를 타고 다른 세계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작품은 4개의 작은 조명이 있는 암실과 라이트 페인팅의 무대를 구성해 사진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디지털 작업을 하지 않고 다중 노출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가상 이미지를 표현했다.

최신만은 지난 코로나로 암울했던 심정을 십자가라는 독특한 주제로 세상이 처음 창조되었을 때를 빛과 어둠만이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며 인간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정리한다.

윤상민은 세밀한 사실적인 표현을 생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빼는 것은 또 하나의 더하기 이고 생략은 또 다른 창조 이다.

생략된 모습에서 경계가 모호해지고 모습이 불 분명 해지지만 깊은 의미가 더해진 다른 모습으로 창조된다.

그는 추상화된 미지 속에 사랑, 인내, 평화, 꿈이 담기도록 표현했다.

이탈리아 로베르토 페스타리노는 지구의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진을 표현했다.

그는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가장 큰 과학기술 축제에 전시도 했다.

그리스 이나니스 칼세라스는 어둠과 희망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안개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형상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중국 한빙은 인간과 자연이 둘이 아닌 하나였음을 Wear Project 퍼포먼스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갤러리마키나 대표 하산 압델가니는 “인상적인 작품을 초대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한국의 작가들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 작가들과 독창적인 사진들을 풀라 시민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소개하고 싶다. 앞으로도 한국사진가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트앤컬쳐코리아 곽풍영 이사장은 “지난 10월 크로아티아 모토분국제사진전에 이어 풀라시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2022년 한국과 크로아티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의미가 크다”며 “지속 성장 발전하는 한국의 사진작가를 해외에 소개하고 각국의 여러 작가들과 창작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을 지속적이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통자수 조미진 명장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돼 크로아티아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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