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초교확산이어져 49명
군산 노래방 11명 감염돼
오미크론 등 변이 위험 커
도, 개인방역-모임 자제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7일 오전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4천954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3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한 7일 오전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4천954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774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3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전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과 함께 급증한 코로나 확진자 수는 연말 회식과 각종 모임 등으로 인해 방역 구멍이 더욱 커질 수 있어 도민들의 자발적 거리두기가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전북도는 6일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8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6일 74명, 7일 34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49명, 군산 30명, 익산 10명, 정읍·완주 각 4명, 김제·고창 각 3명 등이다.

전주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연결고리로 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현재까지 49명, 어린이집에서는 26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에서는 최근 종사자와 이용객 등이 잇따라 감염된 노래방과 관련한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노래방과 관련해서는 모두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익산의 교회와 고창지역 의료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오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6천821명으로 늘었다.

병상 가동률은 70%를 나타내고 있다.

전북도는 빠른 역학 조사 등으로 연쇄 감염 고리를 끊어 확산세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변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아, 확산세가 단기간 내엔 꺾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겨울철 바이러스가 활성화하는 계절적 요인에다 전국적 감염세의 유입, 오미크론 변이 확산 가능성 등 불안 요소도 많다.

또 지난 6일부터 시행된 사적모임 강화 등의 추가 방역 조처들도 예상보다 엄격하지 않아, 연말 대면 접촉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도 많다.

전북도 관계자는 “확진자가 날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 지금의 자유가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개인 방역수칙의 준수와 함께 연말까지 모임·약속 자제와 백신 추가 접종 등 예방 접종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7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4천954명이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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