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행장급 임원 연말 임기만료
재연임 3년째근무··· 3선 낮아
'2명 재선임 vs 다바꿔' 분분해

전북은행 부 행장급 일부 임원 임기가 12월 31일로 다가오면서 차기 임원 선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14명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모두 8명이다.

이중 1명은 이미 재선임이 결정된 상태여서 사실상 7명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7명 가운데에서도 전문적인 지식과 폭 넓은 영역확보를 위해 영입한 외부 인사 2명을 제외하면 자행출신 후보는 5명이다.

이들 가운데 2명 정도는 재선임 될 것으로 예상하는 설과 현 행장의 친정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지지 않겠느냐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이들 임원들은 재연임을 받아 3년째 근무하고 있어 사실상 3선까지 연임될 확률이 낮다는 게 은행 안팎의 시각이다.

실제로 3년 연속 선임 받아 4년간 근무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임원 임기는 선임된 첫 해는 2년 이후 재선임은 1년 단위로 근무한다.

이런 사례를 감안해 내부에서는 ‘혹시 나도’라는 분위기가 팽팽해지면서 행장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역 금융권 일각에서는 “현 행장이 임기가 완료된 임원 모두를 안고 가기에는 버거운 실정 속에서 무리수를 띠우기 보다는 1~2명 선에서 마무리 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내놓고 있다.

현재 차기 임원 후보군으로는 1급 지점장 급(4명)에서 자의반 타의반 거론되고 있으며, 파격적으로 여성 임원을 또 다시 발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북은행 한 관계자는 “현재 외부인사로 구성된 임원들도 이제는 자행출신으로 변경해 직원들에게 기회의 문을 폭 넓게 열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면서 “자행출신들도 이제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많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원이 교체될 경우 선임된 임원의 업무형태에 따라 업무 연속성에서 지장이 많다”며 재선임에 힘을 실어줬다.

임원자격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의해 적 합자에게 부여된다.

은행장은 이를 검증하고 충족될 경우 전북은행 내부절차에 따라 추천된 후보자에 대해 임원으로 선임하는 과정을 밞게 된다.

/김완수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