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SG와 탄소중립에 대한 화두가 떠오르면서 이와 관련하여 2050년까지 전력 소비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RE100’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정부도 RE100 참여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RE100에 대해 전북중앙신문 구독자들께 소개하고자 한다.


‣ 전력의 친환경성과 RE100의 등장 

탄소중립과 친환경에너지를 떠오른다면 자연스럽게 전기에너지를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전기에너지가 무조건 친환경적일까? 사실 전기에너지를 생산 시 화력발전 비중 등에 따라 전기는 친환경적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더욱이 화석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하는데에는 많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석에너지를 통한 전력공급 비중이 높을수록 전력사용이 오히려 이산화탄소 발생을 가중시키는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문제로 제품의 생산에 투입되는 전력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자발적 캠페인인 RE100이 출발하게 되었다.


‣ RE100은 사실상 무역장벽으로 작동 중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참여선언은 자발적 캠페인으로 보이겠지만 밸류체인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장벽으로 작용한다.

완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조달, 아웃소싱을 하는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벤더사 역시도 RE100에 사실상 참여를 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로인해 지난 몇 년간 애플에 납품하는 SK 하이닉스를 비롯하여 BMW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는 LG화학 등 많은 기업들이 거래기업으로부터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사용을 요구 받는 상황이다.


‣ RE100 참여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시장 개설  

이에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RE100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 요금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인증, 제3자 PPA(전기소비자가 한전을 통해 발전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제도) 등 이행체계를 구축하고, 올 8월 RE100참여자의 신재생공급인증서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시장을 개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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