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캠퍼스 퀴논시에 건립될
정자 기둥-대들보 등 선적상차

인부들이 9일 전북 고창군 전북대 고창캠퍼스에서 베트남으로 보낼 '전통 한옥 건축' 자재를 대형컨테이너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인부들이 9일 전북 고창군 전북대 고창캠퍼스에서 베트남으로 보낼 '전통 한옥 건축' 자재를 대형컨테이너 차량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대 한옥이 베트남에 진출한다.

그동안 베트남과 알제리, 미국 등과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한 전북대는 드디어 9일 베트남 수출을 위한 한옥부재를 선적하기 위한 상차를 진행한다.

이날 전북대 고창캠퍼스는 1차적으로 베트남 퀴논시에 건립될 한옥정자 건축에 필요한 기둥과 대들보, 연목, 기와, 초석 등을 실었다.

한옥 부재들은 부산으로 이동해 배편으로 베트남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2월까지 현지에서 공사를 거친 뒤 3월 초 한옥 정자가 완공될 예정이다.

그간 전북대는 알제리에 한국전통 한옥정자와 전통 정원, 베트남에 한옥정자와 홍보관, 주민센터, 어린이집 등을 약 10여 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미국 조지아주에 40여 채의 한옥마을을 짓기로 협약을 맺고, 현재 도면작업과 부재 치목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한옥은 전북대 한옥 관련 과정을 졸업한 수료생들이 창업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기술지도와 도면은 학과 교수진과 함께 검토해 완성하고, 짝 역시 교수진과 창업생들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남해경 한옥기술종합센터장(건축공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그동안 서류로만 진행되었던 한옥 수출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캐나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과도 좋은 결실을 맺어 전북대의 한옥이 세계로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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