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청년미술상운영위 발표
전통조각제작방식탈피 재료
기법의 실험성 높은작품 선봬

제11회 전라청년미술상에 황유진 조각가가 선정됐다.

전라청년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동헌)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인 황유진 작가는 전통적 조각 제작방식을 버리고 재료와 기법의 다양한 변주안에서 실험성 높은 작품을 선보인 점이 돋보였다.

이들은 “최근작에서는 전시장을 하나의 제단으로 설정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간청이 섞인 거룩한 예배의 장소, 존재와의 결별이 공존하는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작가는 이 행위에 대해 “타인의 고통 또는 스스로의 고통에도 무감각한 자들을 위한 자리로 이름 모를 이와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심리적으로 무장한 근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황유진 작가는 전주, 군산, 일본 등에서 10회의 개인전과 100여회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상식과 수상작가전은 기린미술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17일, 수상작가전은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전라청년미술상은 지난 2011년부터 전북에서 활동하는 만40세 이하 유망한 청년작가를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작가 활동력, 작품 실험성, 지역미술계와 건전한 교류 등을 중심으로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과 초대개인전을 후원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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