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신뢰 받는 협회 각오
업역제한 폐지 보완책 시급
영세업체 기존 물량 뺏겨 위기
도-전주시 하도급전담부서 설치
권익보호-지역공사참여 협조
전국 시도회 불공정 관행 살펴
회원사 소통창구 마련 단합
부당 업역 침해 사례 강력 대응
도내 전문건설업 홍보 만전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장이 지난달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제12대 회장에 취임한 뒤 본격적인 협회 운영에 들어갔다.

임 회장은 “지역경제에서 건설업이 차지는 비중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 큰 데도 업역제한 폐지라는 엄중한 시대를 맞고 있는 전문건설업체의 생존권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회원사의 경영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내 모든 전문건설사 대표님들과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될 임근홍 회장에게 취임 소감과 업역제한 폐지에 따른 전문건설업계의 애로점, 앞으로의 협회 운영 방침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과 함께 시작된 협회 운영방침에 대해 한 말씀.

“건설현장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땀흘리며 건설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도내 3,000여 전문건설사 대표님과 관계직원 모두에게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원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장의 자리가 영광스럽고 기쁘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회원사의 경영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회원이 당당한 협회, 신뢰받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협회 운영을 내실화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회원사로부터 신뢰받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집행부뿐 만 아니라 도내 시·군별 지역협의회와 업종별 운영분과위원회를 통해 회원사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해 현안문제에 공동대응해 나가는 창구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업역제한 폐지에 따른 전문건설업체의 애로점은.

“업역제한 폐지의 당초 취지는 오랫동안 유지해온 건설산업의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개선하여 공정한 경쟁을 도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종합업체와 전문업체의 전제조건을 등한시하고 자유경쟁만을 우선시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영세한 전문건설업체는 기존의 공사물량까지 빼앗기며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건설업체가 종합건설 공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본금과 기술인력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는 높은 진입장벽이 아닐 수 없으며 이 때문에 현재는 극소수의 업체만이 종합공사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보완책 마련이 매우 시급합니다.

특히 앞으로는 16개 전국 시·도회장들이 힘을 합쳐 업역폐지에 따른 전문건설업체들의 불리한 조건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할 방침입니다”   -외지대형건설업체 속에서 지역업체가 살아남을 방안은? “전라북도 경제에서 건설업이 차지는 비중은 그 어느 산업보다도 큽니다.

특히 전문건설업은 건설현장에서 직접 시공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자재의 사용과 더불어 고용창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 지역과 달리 도내에서는 전문건설업 보호에 소홀했던 것이 업계의 불만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 우리 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하도급 전담부서를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도내 건설업자의 권익보호와 더불어 지역 내 건설공사의 하도급 참여기회가 확대되는 등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협회는 하도급 전담부서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더불어 지역업체가 우수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회원사와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한 각오와 협회 단합에 대해…

“상호시장 진출 허용을 비롯한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에서 보다시피 잘못된 정책은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 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중앙회 및 전국 16개 시‧도회와 업계의 의견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고, 다른 불공정 관행들도 면밀하게 살펴 회원사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회원사의 마음이 협회의 운영방향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협회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회원사가 공동으로 대응 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하여 하나된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지역업체 수주물량 확대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건설공사 수주물량 확대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제조건입니다.

협회에서는 민‧관 발주처에 전문공사 발주의 당위성을 알라고, 부당한 업역 침해 사례에는 강력하게 대응하여 발주물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현재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 설치·운영 중인 하도급 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공조를 통해 관내에서 시행 중이거나 예정된 대형 건설공사에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참여비율을 제고하고,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더불어, 앞서 말씀 드린 현재 하도급 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통해 관내에서 시행 중이거나 예정된 대형 건설공사에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참여비율을 높이고, 우리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끝으로 지역 전문건설업계를 이끌어갈 각오에 대해 한 말씀.

“건설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각종 사회사업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우리 전문건설 회원사가 전북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기관을 비롯한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임근홍 도회장은…  

임근홍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장(59)은 완주 출신으로 현재 (유)유림건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임 도회장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제9대 운영위원을 지냈으며, 제11대 부회장과 제11ㆍ12대 포장공사업 운영분과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제11대 대의원 등을 역임했다.

임 도회장은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전라북도지사 표창, 익산지방국토관리창장 표창,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임 회장은 부인과의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