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관객 1,112명중 유료관객 808명
타지역 관객 60% 외국인 51명
온라인 홍보 509만93회 7배증가
주한 네덜란드대사 고나람 등
저니투코리안뮤직 사업 연계
사운드 스케이프 기법 적용
홀로그램 기법 연출 등 한몫
지역출연자 25명 일자리 창출

한옥마을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이 커다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4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총20회 진행된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일환으로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대표 김여명)이 주관하고 전북도, 전북문화관광재단, 전주시 주최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후원했다.
/편집자주
 

한옥자원활용야간상설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된 ‘용을 쫓는 사냥꾼’는 전주의 무형문화와 민속예술을 소재로 관광객 체류에 기여코자 제작됐다.

총 관객 1,112명 중 유료 관객은 808명이 참여했고, 타지역 관객 비율은 60%를 달성했다.

또 한옥의 구조적 특성을 시각적 특징으로 표현해 당초 사업목표를 이뤄냈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실제 요아아 도너바르트 주한네델란드 대사를 비롯해 저니투 코리안뮤직 해외공연 관계자들의 단체관람 등 올해 한 해 총51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여기에 지역예술가들의 다 장르 협업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판소리, 풍물연희, 연극, 국악, 전주기접놀이 등 다양한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마당놀이 뮤지컬 장르를 개척했다.

구체적으론 방역 확대 상황에서도 총관객 수 1,112명에 유료관객 808명으로 방역기준 객석 대비 관객 점유율은 85,5%, 유료 관객 비율은 73%의 성과를 거뒀다.

또 공연 온라인 홍보 노출 횟수의 경우 총 509만93회로 전년 대비 7배 증가했다.

대면 홍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온라인 인지도가 대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으며, 관객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은 50.2%, 전라 33%로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인식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판매처를 중심으로 주 고객층은 30대, 40대 가족단위 관객으로 83%를 차지해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공연으로 자리를 잡았고, 국내 여행시장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계층을 주 관객으로 확보해 전주 관광산업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전주민속을 활용한 몸짓, 음악 등 비언어적 요소의 강화로 외국인 관객 관람이 증가했다.

특히 주한 네덜란드 대사 요아나 도너바르트가 관람을 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 ‘저니 투 코리안 뮤직’ 사업 과 연계돼 해외 공연 관계자들이 관람하면서 외국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마련됐다.

작품을 좀 더 구체적을 들여다보면 현장에서 라이브 반주에 ‘사운드 스케이프’ 기법 적용을 확대했다.

‘사운드 스케이프’는 특정 자연현상 및 장소 등을 관련 소리로 공간감을 구현하는 기법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내 빗소리, 바람소리, 천둥소리, 땅이 진동되는 소리, 물소리 등 효과음을 반주자들과 출연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라이브로 연출했다.

또한 음향엔지니어링을 강화해 관객에게 충분하게 공간감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해 관객들이 공연속으로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성과를 올렸다.

홀로그램 효과 연출도 병행됐다.

캐릭터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연출했으며 홀로그램 기법 연출이 관객들에게 단지 신기한 연출로 비추어지지 않고 인물 내면으로 몰입되는 장치로 적용됐다.

이러한 효과로 관객의 장면 몰입도 및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연출 기법과 관점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배경음악 신규 창작을 통해 캐릭터 내면의 상충되는 복합적인 감정이 동시에 관객에게 전달돼 공감을 얻었으며, 기존에 희노애락 중 하나씩 단편적인 감정을 전달하던 방식에서 입체적인 감정을 전달해 출연 캐릭터에 현실감을 줄 수 있게 됐다.

또 지역 기념품(디자인상품/자체상품/위탁상품) 홍보 부스를 공연장에서 운영해 관광객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방역 강화로 인해 조기 철수되는 아쉬움도 남았으나 추후 운영을 지속적으로 할 가치가 있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지역인력 양성에도 기여했다.

총 출연자 26명 중 25명이 전북지역 출연자이며, 연인원 820명이 참여해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 했다.

여기에 전통공연 내 풍물연희, 판소리, 기악, 민속요소의 복합적 활용으로 다양한 장르간 협업은 이번 작품의 자랑거리다.

작품은 전주 민속 몸짓과 소리를 공연의 주요 정조를 표현하는 요소로 적극 활용해 향토민속, 향토문화를 현대적으로 활용한 공연창작의 사례를 제시했고, 대중성을 확보한 전통공연, 향토 민속소재 공연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공연예술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창출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여명 대표는 “지역의 전통민속과 생활사를 공연을 통해 재조명해 지역전통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과 함께 나름의 성과도 거두었다”며 “특히 해외공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 행사 운영으로 우리지역 문화와 공연을 관련업계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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