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쌀 생산량 388만 2천톤
신곡수요량 比 30만톤 초과 생산
쌀값 폭락에 농민들 속만 타

올해 산 쌀 과잉공급 물량 전량의 시장격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13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쌀 시장격리 실시 촉구’를 위한 궐기대회에 전북관내 RPC(미곡종합처리장) 조합장과 장장 50여명이 참여했다고 전북농협이 15일 밝혔다.

청와대 앞에서 열린 이날 궐기대회에는 전국 RPC협의회 회원 등을 비롯한 350여명의 조합장과 장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산 쌀 공급과잉물량에 대한 시장격리 실시를 요구했다.

올 해 전국 쌀 생산량은 388만 2천톤으로 전년보다 10.7% 증가해 신곡 수요량 대비 7~8% 더 많은 약 30만톤이 초과 생산되어 쌀값이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신곡수요량 대비 초과 생산량 비율이 3%초과 시 시장격리를 할 수 있는데도 물가를 핑계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RPC운영 전북협의회장 양준섭 동계농협 조합장은 궐기대회 연대발언에서 “식량산업인 쌀은 국가 안보적인 측면이나 홍수조절, 자연경관 유지 등 환경을 지키는 생명산업인데 쌀값이 폭락하다 보니 농민의 마음은 시꺼멓게 타 들어 가고 상실감에 빠져 있는데도 정부는 먼 발취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며 “즉시 남아도는 쌀을 시장 격리 해 달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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