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중앙로 옛 군산시청 광장에 손뜨개를 이용한 평화의 트리가 점등돼 오고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군산시협의회(회장 백옥경)가 추진한 이번 손뜨개 평화트리는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이란 슬로건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17일 오후 5시 점등식을 가진 평화트리는 지난달 한 달 동안 시민과 학생, 공무원 등이 직접 참여해 만든 손뜨개를 이용해 장식했다.

가로 20㎝ 세로 20㎝ 정사각형 수세미를 이용해 높이 11m, 지름 9m에 달하는 트리 구조물에 스퀘어 2,022개 조각을 연결해 옷을 입혔다.

일반적인 크리스마스 트리는 일회성으로 사용하고 버려져 자원 낭비 및 쓰레기 발생 등의 문제가 있지만 손뜨개 트리는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백옥경 회장은 “손뜨개 평화트리는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한 땀 한 땀 정성이 배어 더욱 감동”이라며 “한반도 평화 실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평화트리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에 평안과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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