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 선대위 출범
윤석열 전북표심 지지 호소
민주당 공수표 "전북 기만"
현안발전 과감한 투자 약속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괴물정권을 재탄생시켜서 전북에 어떠한 발전과 미래가 있겠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대학교 학술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북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전북은 수십 년 동안을 민주당에 밀어줬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영향 하에 그 분을 믿고 따르면서 (민주당이) 그 후예라고 생각하고 밀어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전북이 많이 사정이 좋아졌냐”면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호남인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동행해서 진영을 가리지 말고,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괴물정권을 심판하고 괴물의 생존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호남인이 수십 년 지지해준 민주당에도 김대중, 노무현 이런 대통령과 제대로 정신을 계승한 아주 양식 있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그런데 이 당이 괴물로 변했다. 어제 성남도시개발공사 1차장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정말 무서운 세상이 올 수 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서는 전북을 개발해준다, 산업시설을 들여오겠다 해놓고 안 했다”며 “선거 때마다 여러분을 기만한 것이다. 하지만 저는 (호남 발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여러분들 입에서 무슨 전북 홀대론이니 이런 이야기는 오래 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꾸겠다. 믿어달라”며 “국민의힘도 철학과 진영을 대폭 넓혀서 과거에는 도저히 지지할 수 없었던 정당에서 여러분의 친구가 되는 당으로 변모시켜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금 이 지역에 새만금을 간척하고 개발한지 20~30년 됐다”며 “선거때마다 도로와 항만, 철도, 공항을 만들어 주겠다는 달콤한 얘기만 수십년째 민주당이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리 됐냐”고도 되물었다.

민주당이 공약을 반복해서 남발하는 것을 두고도 “처음부터 (추진해줄)의사가 없었던지, 아니면 선거때부터 전북을 기만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는 여러가지 불필요한 지출을 구조조정 해, 전북 발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 하겠다”면서 “그동안 산업적으로 발전하지 못한부분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신성장산업을 통해 전북을 과감하게 확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철학과 진영을 대폭 넓혀서 여러분들과 친구가 되는 당으로 변모되어 가는 중”이라며 “자랑스러운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전북 호남인들이 더이상 괴물 정권 괴물 정당을 지지하지 말고 민주당도 정치차리고 훌륭한 정당으로 탈바꿈 되도록 저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출범식 마지막 순서로 빨간 앞치마와 흰 요리사 모자를 착용하고 주걱을 들어 보였다.

사회자는 “윤석열 후보 선출과 함께 대민 화합과 국민 통합을 위한 우리 여정이 시작됐다”면서 “대민과 국민을 통합하고 공정과 상식의 통합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하는 비빔밥 퍼포먼스”라고 마지막 순서를 소개했다.

퍼포먼스는 ‘전주 명물인 비빔밥처럼 대한민국 큰 배에서 한 데 어우러질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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