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in 서울 &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 전북연극인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연극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전북은 2021 베스트작품상에 극단 자루의 ‘고도리 장미슈퍼’가 선정됐고, 자랑스런 연극인상 단체부문에는 창작극회가, 개인부문에는 전춘근 연극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감사패에는 고 유영규 원로가, 젊은 연극인상에는 유가연씨가 이름을 올렸다.

2021 베스트작품상 극단 자루의 ‘고도리 장미슈퍼’는 오지윤이 작, 연출을 맡았다.

연극은 도심을 떠나온 재하와 정연은 낯선 마을 고도리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고, 너무 지쳤던 그들의 눈앞에 나타난 장미슈퍼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았다.

반갑게 맞이해주는 고도리 마을 사람들 덕분에 하룻밤 묵어갈 수 있게 되었는데 어딘가 모르게 수상한 점이 생기면서 연극은 진행된다.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단체부문에 선정된 창작극회는 지난 1961년 박동화 선생이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61년 동안 17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통해 연극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창작극회는 예술적 성취는 물론 사회적 책무 또한 게을리하지 않는 연극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또 연극을 통한 따뜻한 세상 만들기라는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와 예술의 역할에 대해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응답하고 있다.

궁극의 예술은 사람과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를 이야기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을 통해 창작극회는 진정한 연극미학을 완성해 나아갈 것이다.

자랑스러운 연극인상 개인부문 수상자 전춘근 연극인은 1985년부터 현재까지 전주시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5년부터 극단 까치동을 이끌고 있다.

‘오이디푸스왕’, ‘각시야유기’, ‘광대들의 학교’, ‘트로이의 여인들’ 등 100편의 연극과 누가 ‘내머리에 똥 쌌어?’, ‘호랑이님 나가신다’, ‘동동동팥죽할멈’ 등 인형극도 다수 제작연출했다.

제5회 전국연극제 연기상, 제8회 전북연극제 우수연기상, 제18회 전북연극상 대상, 제17회 전주시예술상 본상, 제11회 박동화연극상 대상, 제13회 전라북도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감사패의 고 유영규 원로는 1979년 창작극회 대표, 1994년 전북연극협회장, 1997년 박동화 선생 동상건립 등으로 활동했다.

다수의 연극에 출연 및 연출에 참여했으며, 2009 한국연극협회 자랑스런 연극인상, 2004 전주시예술상, 2003 전북연극대상, 1998 전북예술상, 1997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공로상, 1881 전북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젊은 연극인상의 유가인은 창작극회 단원으로 ‘상봉’, ‘나루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0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특별상, 28회 한국연극협회 전북연기상, 2012 전북연극제 우수연기상, 전북연극협회 엘림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