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1개월만··· 전주-익산
군산 6,679명 전체 67%
작년 2020년대비 10배↑
하루 최대 확진자 230명

전북지역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년 11개월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관련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어났고 군산 미군부대 관련해서는 57번째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날 하루 9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명을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기록했던 지난 연말의 확산세는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연일 100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전주 3625명, 익산 1588명, 군산 1466명, 완주 596명, 김제 517명, 남원 371명, 정읍 364명, 고창 320명, 부안 288명, 순창 230명, 진안 83명, 임실 64명, 장수 57명, 무주 55명, 기타 383명이다.

전주와 익산, 군산 등 3개 시 지역의 확진자는 총 6679명으로 14개 시·군 전체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20년 845명, 지난해  8천808명, 2022년 1월5일 0시 현재 3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2020년과 비교해 10배가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상반기(1~6월)에는 월 평균 확진자가 250명 수준이었지만 하반기(7~12월)에는 월 평균 1200명대로 늘었다.

 특히 12월에 3275명이 기록됐다.

지역 내 하루 최다 확진 사례는 지난해 12월29일 230명이다.

당시에는 군산 소재 미군부대 내 집단감염으로 미군 121명(기타 분류)의 대규모 확진이 보고된 바 있다.

2번째 최다 확진 기록은 12월15일 150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 꼽히는 곳은 △2020년 김제 A요양시설(99명) △2020년 순창 B요양병원(74명), 2021년 대안교육시설(51명) △20201년 완주-외국인 유학생 관련(52명) △2021년 전주-C초등학교(57명), D초등학교(54명), 공중목욕장(105명) △2021년 익산 E초등학교(64명), 유치원(141명) △군산-미군부대 관련(57명), 국내 부대 관련(30명) △기타-군산 미군기지(미군 122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북지역 사망자는 총 108명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을 경시한 탓에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백신 추가 접종과 모임·이동 자제에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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