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선 경쟁 열기 뜨거워
민주당 8명 선대위 역할막중
국힘 이용호-정운천 역할커
대여공격-정책세미나 활동

3.9 대선이 5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정치권이 전북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북이 더불어민주당의 집중 지지지역이라는 점에서 전북 민심을 확고히 잡겠다는 여당과 이번에는 전북 지지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는 야권이 도내 주요 지역에서 충돌하는 것.

특히 여야 양 진영에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은 물론 범전북 인사들이 대거 가세해 이번 3.9 대선은 역대 가장 치열한 전북 표심 잡기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여기에다 중앙 정치 차원에서 야권단일화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여야 어느 정당도 승리를 확실히 장담하지 못하는 상태다.

두 달도 남지 않은 3.9 대선을 앞두고 대선 캐스팅보트로 부상한 전북 민심을 얻기 위해 도내 정치권이 발빠르게 활동하고 있다.

9일 여야 및 지역 정가 분위기를 종합하면 도내 10명의 현역 의원 대다수가 대선 승리에 힘을 쏟으면서 지역 열기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8명의 국회의원은 중앙과 전북도당 선대위에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등도 연일 논평을 내면서 대여 공격수로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도내 의원 대다수는 중앙선대위, 전북도당 선대위에서 주요 직을 맡으면서 텃밭 표심을 단단히 챙기겠다는 각오다.

재선 그룹에선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선대위 조직혁신단 총괄단장으로 조직을 책임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노동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노동계 표심 얻기에 힘을 쏟는 상태.

전북도당위원장인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포용복지국가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본인의 전문분야인 복지 민심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초선인 신영대 의원(군산)은 국가비전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고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은 농어민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상황실 수석부실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연말 민주당에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은 국민대통합위 공동위원장으로 폭넓은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권교체를 내세운 국민의힘은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과 전북도당위원장인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의 역할이 크다.

전북 표심을 최대한 파고들어 대선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호남 유일 무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연일 날카로운 논평 등으로 전북 표심에 호소한다.

이 의원은 최근 사회적 화제로 떠오른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탈모공약'에 대해 "허위성 과장광고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생사 갈림길에 있는 희귀, 중증질환, 암환자들의 눈물 어린 호소는 보이지 않는가"라며 이 후보의 탈모공약은 표만 되면 뭐든 다하는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정운천 위원장은 지난 7일 농어업의힘 포럼과 함께 '농어업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국회에서 열었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농도 전북의 입장에선 중요한 내용이 많았다.

특히 문재인 정부 5년간 농어업정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농어업 상생발전을 위한 과제 발굴 등이 논의됐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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