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고용등 일자리창출

학교 텃밭 교육의 사회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학교 안 도시농업 활동인 학교 텃밭 교육의 사회 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연간 총 6천692억원(사회적 가치 1천931억원, 경제적 가치 4천761억원)에 달했다.

학교 텃밭은 학생과 교사가 학교 안 노지나 옥상, 교실 같은 다양한 활동공간을 활용해 교육과정과 연계된 작물을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기르고 관찰하는 곳이다.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유형별 세부 분류에 ‘학교교육형 도시농업’을 포함하고 있고, 학습과 체험 등을 목적으로 학교 토지나 건축물을 활용하는 것을 도시농업으로 정의한다.

농촌진흥청은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학교 텃밭 교육의 가치를 객관화하기 위해 순천대학교 이춘수 교수팀과 함께 지난해 3~10월 사회ㆍ경제적 가치 분석을 진행했다.

학교 텃밭 교육의 사회적 가치는 운영기금 기준 연간 1천931억원(2020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학습능력 향상과 사회성을 증진하는 교육 가치 630억원, 신체와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건강 가치 512억원, 기후변화 완화, 생물 다양성 증진 등의 환경 가치 467억원, 심미적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하는 등 복지 가치는 322억원이었다.

학교 텃밭 교육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4천761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강사 고용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2천662억원이었고, 텃밭 조성에 따른 산업 파급 효과는 1천573억원이었다.

학교 텃밭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국내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발생하는 농가 소득 증대 효과는 526억 원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학교 텃밭의 가치평가 자료를 농림축산식품부 정책 자료로 제공하는 등 학교 텃밭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학교 텃밭 수업은 단순히 작물을 재배해 먹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교육, 건강, 복지, 환경 등의 가치를 알려줌으로써 농가, 관련 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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