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6억원지원···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 등 전주민속문화 대중화

사회적기업 합굿마을(대표 김여명)이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합굿마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6억을 지원받게 된다.

합굿마을은 이번 창작 기금 확보로 2013년 설립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전주고유 민속문화를 대중적인 현대적 공연으로 재창작하는 작업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다.

‘전주 민속의 뉴트로’를 주제로 한 이번 사업은 합굿마을이 지난 9년간 축적 하였던 ‘향토고유민속의 현대적 공연화‘ 기법과 스토리들을 기반으로 소중대규모 공연을 연차별로 창작하게 된다.

합굿마을은 이번 사업으로 전주민속의 장쾌함과 유려함으로 구성된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 제작을 목표로 전주기접놀이, 만두레 소리 외에 전주씻김굿 및 지역역사를 활용해 대중적이며 해외확산이 가능한 전주고유정서가 담긴 다양한 공연들을 창작할 예정이다.

또 향토민속의 엄밀한 재현보다는 다양한 언어, 문화권에서도 보편적으로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합굿마을의 주력 장르인 전통연희 이외에 연극, 국악, 클래식, 미술분야 전문가들과 미디어 파사드, 사운드 스케이프, 피지컬 컴퓨팅 등 기술분야 전문가로 광범위하게 구성했다.

김여명 대표는 “합굿마을은 향후 3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한 제작예산과 광범위한 분야의 제작진 구성으로 타 지역과 확연하게 다른 특징과 정서를 보유한 전주 고유의 민속들을 장르융합과 IT기술적용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며 “전주의 독특한 문화정체성과 세련된 현대적 재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공연 레퍼토리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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