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유통 중인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대상으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1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 농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실시했다.

연구원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수거한 유통식품 357건에 대해 식품 중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판단하는 요오드, 세슘 2개 항목을 검사했으며,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방사성 요오드는 갑상선에 축적돼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방사성 세슘은 신체에서 칼륨으로 인식된다.

이로 인해 신장 등 여러 장기에 축적돼 발암, 불임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원은 2014년 8월 방사능 분석기를 구입해 지난해까지 총 2137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유통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조사를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택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한 온라인 판매 제품에 대한 검사 강화에 나선 것”이라며 “더불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으로 수산물에 대한 도민 우려가 높은 만큼 앞으로 방사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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