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지역에서 마약사범이 잇따라 붙잡히는 등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마약 유통이 기존과 달리 온라인을 타고 손쉽게 거래되고 있어 이에 따른 관계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도내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479명으로 이 가운데 131명이 구속된 상태다.

2019년 138명이었던 마약사범이 지난해 163명으로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중 젊은 층 사이에서 온라인으로 마약을 구매한 건수가 점차 늘고 있어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실제 최근 전주완산경찰서는 마약에 취해 길에서 소란을 피우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남녀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인근 골목과 가게 등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추가된 상태라고 한다.

이들이 마약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경로는 온라인이었다고 한다.

앞서 마약을 투약한 한 외국인 유학생돌 경찰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

군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유학생 등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군산에서 성분이 불분명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마약을 구매한 뒤 재판매하고 자신도 투약한 외국인도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필로폰과 야바 등을 구매한 뒤 이를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태국에서 필로폰과 야바 등 시가 153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해 충청지역과 전라지역 내 태국인들에게 판매한 20대 유통조직 A씨 등 7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필로폰의 경우 17만 명이, 야바의 경우 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어서 지역사회에 충격을 던져줬다.

이처럼 최근 마약 관련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이유는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마약 구매가 손 쉬워졌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 내용이다.

경찰은 온라인을 통해 마약이 쉽게 유통되며 젊은층 사이에 파고들고 있다고 보고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등 IT기술의 발달로 인해 마약이 젊은층으로 유입되는 주요 원인은 곧 ‘손쉬운 취득 방법’에 있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이런 기술적 분야에 대한 제도 개선을 통해 마약을 구입의 경로차단 등 원천적 봉쇄 방안에 대해 보다 집중적 연구를 벌여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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