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한글소설 '규방
칠우전'-'남산고 호랑이' 접목

전주문화재단은 마당창극 10주년을 맞아 전주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 ‘칠우(가제)’를 진행한다.

전주 마당창극은 지난 2012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판소리 다섯마당 중심 공연에서 벗어나 전주 이야기를 담은 창작품 ‘칠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한국소설과 전주설화를 접목한 작품으로 한글소설 ‘규방칠우전’과 전주설화 ‘남고산 호랑이’를 접목시킨 작품으로, 여기에 전통음악 판소리를 더했다.

연출은 극단 북새통 대표 및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남인우씨가 참여한다.

국립극단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고, 국립민속국악원 ‘만복사 사랑가’ , 판소리 ‘사천가’ 연출 등 다수의 공연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작창은 방수미 명창이 맡았다.

제17회 박동진판소리명창명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으로 활동중이다.

작년에 이어 올 작품에도 함께하게 되었다.

작곡은 전주에서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는 젊은 유망주인 강한준 작곡가가 맡았다.

현재 다음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와 국립민속국악원 등 다수 단체에서 작품을 발표한 이력이 있다.

남인우 연출은 “새로운 예술가들과의 협업이 기대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며 코로나로 지친 대중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수미 작창은 “전주를 넘어 전북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전주마당창극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이며,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한준 작곡가는 “벽을 넘어 소통하는 마당창극을 통해 마음의 소리를 전달하겠다”며 “마당창극 연출진들 각각 작품에 대한 열정과 출연진들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올해 마당창극 ‘칠우’는 5월 말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총 20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전용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전주문화재단은 전국 공개오디션을 통해 마당창극에 참여할 유능하고 끼 많은 배우를 선발한다.

서류 접수 및 오디션은 14일부터 2월 11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한벽문화관 홈페이지 및 한벽문화관 브랜드공연팀(063-280-7008)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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