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서울서 개최 예정
코로나 방역 299명만 참석
대선-지선 앞둬 정치권인사
대거 참석 예상 내실 기해

출향 전북도민들의 연중 최대 행사인 재경도민신년인사회가 오는 2월10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신년인사회가 열렸던 곳이다.

재경신년인사회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출향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는 재경모임의 최고 행사다.

현재 재경전북도민회장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맡고 있다.

김 회장이 취임한 이후 재경전북도민회의 위상이 높아졌고 역할도 커졌다는 평가가 많다.

재경신년인사회는 전북의 현 상황과 미래 전망을 소개해 출향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고향 발전에 대한 애향심을 키우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250만명에 이르는 재경도민들의 마음을 한 자리에 모으는 행사로 매해 연초에 개최돼 왔다.

지난 2020년도 신년회는 같은 장소인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약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2021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올해도 당초 1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2월로 연기됐다.

현재 예상으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2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한 상태로 파악된다.

따라서 행사를 과거처럼 성대하게 치르기 보다는 내실을 기해 알차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3.9 대선과 6월 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출향도민들의 모임에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여야의 주요 대선 주자들은 물론 도내 지방선거 입지자 상당수도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재경도민인사회, 즉 신년회에는 도내 14개 시군의 재경 향우 대표인사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선거에 나설 이들로선 얼굴 알리기에 매우 좋은 기회다.

굳이 선거뿐만 아니라 전북 출신의 정치 경제 문화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여서 출향민들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 전북 출신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등으로 재경도민회의 역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재경전북도민회 이광기 사무총장은 17일 "코로나 때문에 아쉽게도 지난 해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올해 행사는 그 의미가 더욱 큰 만큼 내실을 기해 재경도민들의 위상을 높이는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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