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업 32건-신규 70건
그린수소클러스터 3,747억
준설토투기장 3,700억원 등

7년 연속 1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확보해온 군산시가 내년도 예산확보에 본격 나선 가운데 탄소저감 정책과 관련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역 경제위기 해소와 신성장동력 사업발굴을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정책과 관련 사업 발굴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올해에도 시정 방향인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의 대전환과 지속 가능한 경제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새만금 개발의 내실화와 가속화를 위한 국가 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컨설팅에 이어 11월 국가예산 및 국도비 확보 전문가 특강, 전 직원 아이디어 회의 등을 실시해 예산확보 대응 전략 마련과 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내년도 국가예산 및 신규시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해 국가사업 32건, 신규시책 70건을 발굴 검토했다.

현재까지 발굴한 주요사업은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3,747억원)과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3,700억원), 무탄소 적용가능 엔진 및 핵심 기자재 개발(165억원), 노후산단 화학사고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61억원), RE:WATER 사업(=산단 공업용수 재활용, 군산시 시범사업)(1,234억원) 등이다.

이어 시는 오는 3월 대선 이후 새로운 정부의 신산업 관련 정책 기조를 신속히 파악해 각 부서 및 전문가들과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토론회와 정책 제안 등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의미 있는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3~4월 중 기재부에서 각 부처에 예산편성지침 및 부처 한도액이 통보되고, 오는 5월말 각 소관 부처안이 편성 확정되면 기재부로 넘어간다.

강임준 시장은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군산만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차별화된 국가예산 사업발굴을 통해 시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국가예산은 2016년 1조39억, 2017년 1조40억, 2018년 1조103억, 2019년 1조218억, 2020년 1조536억, 2021년 1조627억, 2022년 1조1,036억원이다.

이처럼 지난 2016년 1조 원대 확보 이후 7년 연속 1조 원이 넘는 국가 예산을 확보했으며, 올해의 경우 역대 최대인 1조1,000억대를 넘어섰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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