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순직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필수장비부터 개별 지급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화재, 구조 현장에 목숨을 걸고 출동하는 소방관들이 생명을 담보하는 필수장비조차 개별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조속한 실태파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회 이용호 의원(국민의힘 남원임실순창)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2011년∼2022년1월) 소방관 순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55명이 순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동 단계별로는 현장활동단계에서만 43명이 순직했다.

순직 소방관의 94.5%(52명)는 2주 가량의 짧은 진료가 전부였다.

이 의원은 23일 "화재, 구조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마치 나의 일처럼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간 소방관이 한 해 평균 5명씩 순직 하고 400명 넘게 공상으로 다치고 있다"면서 "생명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장비는 119구조대나 안전센터에까지 개별 지급돼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안타까운 소방관의 순직과 공상을 예방하고 더 큰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소방관의 생명을 담보하는 필수장비 지원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