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서장 전미희) 개야도 의용소방대가 옥도면 개야도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39분경 옥도면 개야도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개야도 의용소방대가 군산소방서에서 기증한 분말 소화기 10대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개야도의 경우 소방관서가 없는 도서지역 특성상 소방차량 출동이 어려워 지난 2017년 소방용수 800ℓ가 적재된 화재진화차 1대가 배치돼 화재진압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창고의 경우 진입로가 너무 좁아 화재 진화차를 활용하지 못해 의용소방대원과 주민들이 소방서에서 기증한 분말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막았다.

전미희 서장은 “화재가 마을로 이어지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모든 시민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안전이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소방서는 지난해 10월부터 방축·관리·개야·어청도 등 도서지역 전 주택 542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 완료했으며, 100%를 목표로 다음 달에는 비안도 71가구에 추가 보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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