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청년 2022-INTRO'
서수인-신영진-윤미류
회화기반 삶-창작 고민등
담긴 작품 26일부터 선봬

전북 미래를 일구어 갈 청년 미술가들의 전시인 ‘전북청년2022-INTRO’가 26일부터 2월 1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4명의 청년 작가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게 됐다.

올해는 서수인, 신영진, 윤미류 작가가 선정돼 이들의 창조적인 독창성을 발굴하고 창작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 본관에서 개최되기 전 선정된 작가들의 역량을 ‘INTRO’라는 이름으로 먼저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들은 회화를 기반으로 삶과 창작에 대한 고민 등을 저마다의 색으로 보여준다.

삶의 내면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일상과 현실 속 열정을 실험과 공감을 통해 표현한다.

신영진 작가는 홍익대를 졸업하고 개인전 4회와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서 활동했다.

이번 전시는 ‘라미’ 시리즈를 선보인다.

라미는 동그라미에서 따온 말로, 불안정한 상태와 물결치듯 이어져 있는 동그라미 조각들은 움직이듯 율동성을 가지고 불확정성과 중첩성 등 형태의 유희를 보여준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감정을 순화하고 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의식적 감정의 표현으로 담담하게 억눌렸던 감정을 정화하고 순화해 번져간다.

그 안에서 완벽한 동그라미를 향하던 흔적들은 사라지지 않고 반짝인다.

라미는 결국 우리 지난 모습의 자화상인 셈이다.

전북대를 졸업한 서수인 작가는 개인전 3회와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했다.

2021 팔복예술공장 4기 레지던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는 용도를 잃어버리고 사라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에 주목한다.

시공간 속 사라지는 일상의 풍경에서 수집된 이미지를 재배치해 기념비적으로 전시하고 새로운 풍경을 제시한다.

다른 시간, 같은 장소.

그때와 같지만 달라진 나라는 사유자의 기억과 기록되어 있는 사진.

그리고 주변인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관찰자로서의 시점이 기억의 파편처럼 충돌되어 작품으로 나타난다.

서울대와 홍익대를 졸업한 윤미류 작가는 2회 개인전과 다수 기획초대전에 활동했다.

전주문화재단의 2021 이팝프렌즈 예술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인물이 공간 및 사물의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만드는 조형성과 내러티브에 주목하며 그들이 가진 고유한 물성을 시각화한다.

오랜 시간이 축적된 작업실이라는 곳과 그 안에서 생겨나는 상황, 그리고 여러 오브제와의 관계에 주목했다.

눈앞의 익숙하지만, 또 낯선 형태들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는 대상이 만들어내는 흔적, 존재감을 평면에서 찾고자 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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