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일하는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에 필요한 목돈 마련을 돕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의 통합·확대를 계기로 지역 내 대상자들의 관심과 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완주군에 따르면 정부는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가구가 일을 해 소득을 창출하면 여기에 보조금을 지원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자산형성 지원과 관련, 올해부터 종전의 5개 사업을 3개로 통합 확대하는 등 전면 개편했다.

앞으로 통합 운영될 통장은 ‘희망저축계좌 Ⅰ’과 ‘희망저축계좌 Ⅱ’, ‘청년내일저축계좌’ 등 3개로, 종전까지만 해도 ‘희망키움통장 Ⅰ(생계, 의료)’과 ‘희망키움통장 Ⅱ(주거, 교육 차상위)’, 내일키움통장(자활), 청년희망 키움통장(생계), 청년저축계좌(주거, 교육, 차상위) 등 5개의 통장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들 통장은 매월 본인이 일정액을 일정기간 동안 저축을 하면 정부에서 그만큼의 장려금을 지원, 일하는 수급가구나 비수급 근로빈곤층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저소득 근로자의 경제적 자활을 돕는 제도이다.

완주군에서는 지난해에만 자산형성통장에 신규 가입한 사람이 70여 명에 달하는 등 갈수록 늘고 있다.

기존의 청년희망키움통장과 청년저축계좌는 ‘청년내일저축계좌’로 통합됐으며, 기존에 중위소득 50% 이하였던 지원 대상이 앞으로는 100% 이하까지 확대된다.

관련사업의 통합으로 올해부터 자산형성 사업 가입 희망자는 기존의 5가지 사업이 아닌 희망저축계좌Ⅰ·Ⅱ와 청년내일저축계좌 등 3가지 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청년내일저축계좌 6천602만원과 희망저축계좌 1천572만 원, 청년내일키움계좌 1천411만 원 등 총 9천500여만 원의 자립기반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다만, 희망저축계좌Ⅰ·Ⅱ는 올해 2분기 이후에,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올 하반기에 각각 시행될 예정이다.

가입 신청은 올해 구축할 예정인 자산형성 포털 온라인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완주군은 만 19세 이상 34세 미만의 청년층은 지원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중위소득 50% 이하)에서 기준 중위소득 100%의 중간계층 청년까지 확대되어 현재보다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김동준 완주군 사회복지과장은 “저소득 가구의 자산형성 지원 사업 확대로 자산 격차 해소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계층별 자산형성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저소득층의 생계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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