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국악원 증개축
내년 완공··· 창극 '심청전'
제작 7월 공개-청소년국악
교육-타시도 교류공연도

전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은 2022년 주요업무계획으로 △노후된 국악원 증개축으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판소리 다섯바탕과 지역적 소재를 활용 공연 제작 및 상설공연 강화, △비대면 시대 도민 맞춤형 국악연수 추진, △국악자료 발굴보존으로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발표했다.

우선 노후화된 국악원 증개축을 통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개선한다.

노화된 청사를 철거하고 현 부지에 증개축해 연수공간 확장 및 주차공간과 편의시설 등 시설개선이 진행된다.

공사는 202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2023년까지 신축 건물을 완공할 계획이다.

판소리 다섯바탕과 지역소재를 활용한 공연을 제작하고 상설공연도 강화된다.

창극단은 심청가에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극 ‘심청전’을 제작하여 7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무용단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전북농악을 원초적 몸짓과 장단의 조화로움을 극대화한 창작무용 ‘진경’을 10월에 만남 계획이다.

관현악단은 마한, 백제, 고려, 조선의 역사를 관통하는 국악의 본향 전북의 정체성을 담아내 국악의 원형을 찾는 연작 시리즈 本 Ⅳ ‘거장(virtuoso)’를 10월 공연에 맞춰 기획하고 있다.

찾아가는 국악공연도 강화된다.

첫 무대로는 관현악단의 신춘음악회가 시군에서 첫 선을 보이며 무용단과 관현악단, 창극단도 시군 방문 교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타시도 교류공연은 전국 국공립단체와 상호방문 또는 초청공연으로 3회를 추진하며, 제주문예회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통해 제주도 호남향우회를 격려할 방침이다.

여기에 비대면 시대에 맞는 맞춤형 국악연수도 추진한다.

온라인 시대를 맞아 맞춤형 온라인 동영상 강좌 제작을 확대하고 문화향유 격차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국악교육을 늘릴 방침이다.

또 국악 계승 발전을 위한 청소년 국악교육을 추진해 취타대나 주말반 운영 등을 통해 그 성과를 낼 예정이다.

국악자료 발굴과 보존으로 문화적 자긍심 고취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 5개년 공연계획을 수립해 연차별 공연계획에 반영하고, 특히 이를 위해 공연 제작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조사하고 이를 체계화하게 된다.

또 국악원 증개축으로 사라지는 현 청사의 모습을 기록해 국악원 역사를 보존하고, 소식지 국악이을 발행, 공연자료 보존을 위한 전자책 제작 등도 진행된다.

또 공연의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의상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의상을 관리하고 의상별 관리이력을 데이터화 해 의상활용과 대여 등 활성화에도 제고할 방침이다.

단원들의 부상예방을 위한 운동처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임단원들의 부상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후생복지 지원 차원으로 양질의 국악교육과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데 밑바탕이 될 예정이다.

박현규 원장은 “2022년 새해에도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도립국악원 전 단원이 합심하여 양질의 국악공연과 수준높은 국악교육으로 도민의 일상회복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37년간 국악원의 변화 모습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국악원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국악원 증개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도민과 함께하는 국악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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