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는 그동안 공석이었던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대표를 이경윤 씨로 선임했다. 도정을 운영하는 집행부가 바뀌면서 전북도가 출자한 산하기관중 문화예술의 대표적인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새로운 대표자를 맞이함으로써 그동안 도내 문화예술계와의 반목을 딛고 새롭게 변모할지 주목되기도 한다.어떤 기관이나 단체든 대표자의 위상에 따라 얼마든지 발전과 도약 혹은 쇠퇴할 수 있는 것이기에 무릇 하나의 기관이라고 할지라도 최고 결정권자의 실력이라든지 리더십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그것도 우리 사회가 경제적인 부를 창출하면서
태권도의 고장 전라북도와 전주는 축복 받은 도시임이 확실하다전 세계 220여개국 약 1억명 이상의 태권도 수련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과 조건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에게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매년 여름방학에 전주로 태권도의 정신과 기량을 연마하기 위한 전지훈련을 찾았던 호주 국가대표 코치 캘리 말라초위스키가 내년도에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며 대회 일정을 알려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2017년도에 캘리의 아들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멋진 발차기 공격으로 결승전에서 패하여 준우승을 한 경력이
가을! 예찬하고 싶은 날입니다. 기온은 적당하고 날씨가 맑아서 행복함이 저절로 물들어가는 날입니다. 어느 시인은 “죽기 좋은 날이구나” 하며 옛 어른들이 찬탄한다는 시구절을 남기었습니다만 어떤 계절도 어떤 날에도 죽기에 적당한 날은 없습니다. 한 노인의 죽음은 한 마을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무거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 시인과의 이별은 어느 정도의 무게와 얼마만큼의 이야기가 단절되는 것일까요.우리가 기억하는 선생님의 생은 시가 전부였고 문학이 전부였습니다. 시로써 스스로를 증명하셨고 문학으로써 전북문단의 기틀을 잡으셨습니다. 시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처음 내용을 대통령실의 김은혜 홍보수석은 13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 해당 영상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다. 사실 해당 내용은 그리 좋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의미 없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이런 행위의 발언에 대하여 홍보수석은 국민에게 자꾸만 들어 보라고 재촉한다. 국민의 청각을 시험하는 행위인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결국 내놓은 해석이 일반 국민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해석되어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는 비판이 거세다.여기에 야당은 호기를 잡은 듯 대통령의 말
농도 전북의 들판에는 황금물결이 출렁이는 게 장관이다.필자의 유년시절에는 나락(벼)이 익으면 낫을 들고 말과 소 수레(마차)를 끌고, 지게를 지고 황금들판에서 나락(벼)을 베어서 묶어 말과 소 수레(마차, 구루마)가득 실고, 지게에 짊고, 머리에 이고 홀테가 있는 곳까지 옮겨와서 아낙네들이 줄지어 서서 홀테에 나락을 훑고 나온 볏단을 묶어서 다시 우마차에 실고 필요한 곳으로 옮기곤 하였다, 농경사회에서 말과 소는 사람들의 몇 몫을 해주어 아주 유용한 가축이며 재산이었다.특히 농도 전북은 말(馬)의 쓰임새는 아주 긴요하고 큰 도움을
필자가 아는지 모르는지 헷갈려서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주민자치는 지역 주민이‘내가 이 지역의 주인이다’라는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으로 부터 출발한다고 한다.그러면서 관료중심의 중앙집권적인 지방자치를 배제하고 주민이 지방자치의 주체가 되는 것, 주민자치는 단체자치와 함께 근대식 지방자치의 양 날개로 간주되는데 주민자치가 지방행정을 지역주민이 스스로의 의사와 책임으로 처리하는 것이라면...본래 주민자치 개념은 영국에서 형성, 법제화되어 미국 등에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에 공포된 제6공화국 헌법에 의거 1988년 4월에‘지
개그 프로그램들이 전격적으로 방송사에서 폐지하면서 좀처럼 웃을 일이 없어졌었다. 그 많던 개그맨들은 왜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되었는지 알고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요즈음 정치하는 행위를 보면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될만 하다는 농담이 나오곤 한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지금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상이 정말 코미디 같은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우리나라에 민주주의 정당이 들어서면서 해방 이후 정당사를 보면 지금처럼 국민이 볼 때 재미있는 정당사를 본 일이 별로 없다. 대통령을 배출시킨 정당의 대표가 속았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양
삼복더위에도 할머니는 시간 날 때마다 솜을 넣은 솜바지를 지으셨다.사람들이 보지 않는 웃방 어둑한 상태로 솜바지를 지으셨다.대부분 맏며느리도 보지 않게 바느질을 하였으나 어느 날에는 며느리가 보고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겨울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살구나무 아래 평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하시라고 권했다.그때마다 할머니는 “일 없다.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너는 관심 두지 말라.”고 강한 어조로 잘라냈다.음력 시월 말쯤부터는 찬 바람이 불었다.그동안 솜을 누벼 만든 두꺼운 솜바지를 마당 끝에 자리한 변소에 살며시 걸어 두
『시월애』(2000)와 『건축학 개론』(2012)은 비슷한 점이 많은 영화다. 제목부터 보면, 둘 다 어려운 한자어다. 한글에 괄호 넣고 한자가 쓰여 있던 마지막 세대의 사랑 이야기다. 시월애(時越愛)는 10월의 사랑이란 뜻이 아닐까, 언뜻 생각이 들지만,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란 뜻을 담고 있다. 건축학 개론(建築學 槪論)이란 단어 역시 어려운 한자어다. 20세기 대학에 입학하면, 이런 개론 수업들을 처음으로 수강했다. 뭔가 쉽게 알려줄 것 같지만, 대상의 본질에 대해서 아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마치 사랑이란 말은 알지만, 아직
농경사회 시절 전라북도는 비옥한 농지에 윤기가 좔좔흐르는 쌀 농사를 짓던 부유한 곳인 농도 전북은 쌀밥을 먹고싶어하던 시절에는 경상도 지방에서 모내기철과 추수철에 일을 거들어 주고 품삯으로 쌀을 받아 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경제가 공업 위주로 발전하면서 전라북도의 경제는 위축 될 대로 위축되고 말았다, 전라북도의 14개 시군 중 전주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소멸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활로가 보일 것이다.경기도 과천시의 마사회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 홈페이지에 국세, 지방세 포함 약 1조2,000억원
최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는 안이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26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위한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하고 다음 달 2일부터 공포·시행된다는 소식이다. 이에 맞서 경찰조직은 지금 요동치고 있다. 지난번 아산 인재개발원에서 있었던 총경급 회의에 참석했던 경찰서장들을 대상으로 직위 해제하거나 감찰하겠다고 하는 등 소위 경란으로 비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예전에는 이러한 경찰들의
한 사람의 죽음은 그 사람의 일생이 멈추는 것이기 때문에 죽음이란 가벼운 일이 아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죽음 앞에서는 엄숙하고, 그 죽음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수 없다. 생의 종점인 죽음마저 비난하는 것은 안 되지만 그 죽음의 대상이 누군가는 중요한 것이고,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행적을 남기었으며 얼마간의 영향력이 있는가에 따라 평가는 다르게 나타난다. 일본에서 최장기간 총리를 지낸 아베가 죽임을 당했다. 그것도 자국민에게 죽임을 당했으니 일본국민들의 놀라움과 충격은 대단했을 것이다. 누군가를 죽였다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
경기도 과천시는 마사회의 매년 지방세 수입으로 과천시 재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경마장은 사행사업이라 생각하면서 마사회 새만금 유치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을 줄 안다.전라북도민들의 의견을 한군데 모아가면서 추진을 하여야 함에도 일부 정치인들은 본인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주민들을 선동, 반대하여 결국 전라북도 발전을 저해하여 작금의 전라북도가 되고 말았다전라북도민들은 생생하게 기억할 것이다, 김제공항 반대를 누가 시켰고, 누가 나서서 반대를 했는지? 전주-완주 통합의 물코가 터질 줄 알았는데 터질 물코를 막아버리는 행위를 누가 하였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취임했는데 아직도 일부 부처의 장관이 진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낙마했고 교육부장관은 국회의 일정을 핑계삼아 청문회 없이 임명되었다.사실 우리의 생활은 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단독부처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데 체육과 관광을 공유하면서 정부부처가 문화체육관광부로 되어 있다. 물론 우리 삶의 모든 부문이 문화라고 해도 과할 것은 없다. 체육도 문화이고 관광도 문화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정부 정책의 핵심을 차지하는 부문에서는 이러한 두루뭉술한 문화의 이미지를 체육과 관광으로
전주와 나주를 합쳐 전라도라 부른다. 전주는 조선 시대에는 3대 도시였다고 한다. 한성부윤과 평양감사, 전라감사가 요직이었다.조선 후기에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장차 전라감사가 되기를 바랐고, 그도 아니면 고부 군수가 되기를 소망했다고 하니 그 위세가 대단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반면 탐관오리에게 전라도는 좋은 먹거리의 대상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주가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라도 수도였다면 나주는 1896년 광주가 전라남도 행정중심지가 되기 전까지 전라남도를 관장하였다.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나주라 칭했으며 이후 전라도
서학동은 학이 모인다,풍수지리상 날개를 활짝 편 쌍학의 형상이 있는 마을이다 그래서인지 학과 연이 있는 학산, 학봉리, 황학대, 백학루 등이 있으며 민초들의 오랜 삶과 같이한 세월의 흔적, 역사문화가 개발에서 소외되어 그런대로 원형을 유지한 채 찾은이 들을 기다리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그래서 오늘은 학이 춤추던 서학동의 좁은목에서 정여립의 파쇼, 색장마을을 손잡고 찾아가면서 그들과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전주에서 남원 나가는 길목의 좁은목은 전주부성을 들어오는 유일한 길목이다,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충경공 이정란 장군은 의병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인 6.1지방선거가 끝났다. 열흘이 지나는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국민의힘이 승리라고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패전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이러한 선거결과의 이면에는 정치적인 정당의 유불리를 떠나서 그동안 민주당의 전국정당화가 이루어지고 영남지역에서 최초로 진보적인 인사들이 정당공천으로 당선이 되면서 당시 부산시장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이 파란색깔의 정당으로 변화되었다.여기에 민주당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은 당시 빨간색은 거의 없고 파란색의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사실상 국민의힘의 정당시스템이 붕괴
전주시는 2006년부터 천년전주명품온브랜드사업을 추진하였다.본사업의 목적은 한국적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하는 것이었다.온브랜드 상품의 개발은 전주의 무형문화재와 전문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하여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문화상품개발이었다.천년전주명품 ‘온’은 전통적인 고유성을 살리면서 다른 문화들과 어울릴 수 있고 실용적이고, 아름답고 질 좋은 물건, 그리고 품격이 넘치는 생활을 지향하고 있다.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및 지역 무형문화재 분들이 제작하는 명품으로 최고의 소재와 전통적 제작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최고급 재료
수년 전부터 전북에도 가야국이 존재했다며 ‘전북가야’ 발굴사업에 학계는 물론이거니와 관심있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우리 지역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가야사를 새로 써야 한다고 열의가 대단하다. 우리 지역 역사 한자락을 잡은 것 같아 반갑다. 가야는 김해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지역에 자리 잡았던 고대국가로 해상왕국으로 발전했던 나라이다. 전해오는 바에 의하면 여섯 개의 나라가 있었는데, 상당한 규모의 국가체제를 갖추었으며 철을 중심으로 해상 무역을 활발히 하며 성장하였으나 결국 신라에 흡수 합병되었다. 우리 민족에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7명이 2대의 차량으로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를 방문하여 참배하였습니다. 정이품송 벼슬을 하고 있는 소나무님에게도 안부를 물었고, 한참 아래로 내려와 1만 평이나 되는 넓은 선병국 선생의 집을 방문하여 주인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산성 중에 정확하게 축성한 날짜가 남아있는 삼년산성을 답사하였습니다. 늦은 시간이라서 귀가를 서둘러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신정일 선생님께서 부음을 알리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순간 동승한 사람들은 서로 말을 하지 않았고 한참 동안 침묵하였습니다. 80년대를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