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우리는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에서도 이동에 다양한 제약을 받아 단절된 삶을 살았다.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 지금, 가고 싶은 곳에 마음껏 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그런데 일상생활 속에서 가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으로 대표되는 ‘교통약자’들이다.도시 교통정책의 핵심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목적지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시설과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 중앙 정부나 지자체에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지원금 등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우리나라 합계출생률 역대 최저’라는 언론보도가 그 결과를 말해주고 있다.전북의 경우는 어떨까? 실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합계출산율은 0.73명으로 9개 도 가운데 경기도 0.69명, 경남 0.72명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 또한 전
필자는 2014년도에 학회 참관차 쿠바를 방문했다. 그 당시에 TV의 여행 프로그램에서 최후의 엘도라도, 시간이 머무른 하바나, 유기농 최후의 도시 등등의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돼 소개됐다. 그렇지 않아도 한번 가고 싶은 나라였었는데 쿠바의 친구 초청으로 방문할 수 있었다. LA에서 칸쿤, 하바나로 비행기를 갈아탔다. 칸쿤-하바나는 국영 쿠바 항공사인 에어 하바나를 이용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전 세계에서 타지 말아야 할 3대 항공사는 북한의 고려항공, 이란의 이란항공, 그리고 쿠바의 에어 하바나였다. 고려 항공은 서비스 문제로, 이
“전주 하면 뭐가 가장 먼저 생각 나세요?” 필자가 외지의 지인들에게 자주 묻는 질문이다. 십중팔구 ‘한옥마을’, ‘전통문화도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전주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관광도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관광자원이 일부 지역에 편중되고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최근 전주가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작년 말, 정부는 전국 7개 권역에서 전주를 포함한 13개 도시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선정된 도시들은 올 한 해 문화도시
중소기업계의 전방위적인 반발을 사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유예안이 끝내 무산됐다.법안 유예를 강력히 요구해 왔던 중소기업 단체들은 “매우 통탄스럽고 비참한 심정”이라고 했다.중소기업단체협의회와 건설업계 협·단체는 29일 논평을 내고 “결국 83만이 넘는 중소기업인과 중소 건설인, 소상공인은 형사 처벌에 따른 폐업 공포에 빠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단체는 “지난 31일 국회를 시작으로 수도권, 호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 결의대회에 총 1만2500여명이 모여 법 적용 유예를 간절하게 호소했다”며 “하지
전주시 관내 자전거 도로는 총 392㎞로 우리 전주시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매년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 왔다. 이에 전주시 자전거 이용률은 2022년 10.4%에서 2023년 16.9%로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우리 전주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공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공공자전거 대여소 10개소에서 404대의 공공자전거를 비치 중으로, 1일 사용료 1000원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작년 한 해 대여 횟수를 살펴보면 총 22,066대로 하루 평균 60여 대가 이용되었다.이와 함께 자전거 관광을 홍보하고
핵가족화(1인 가구), 노령화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가 매년 증가하여 1500만 가구를 돌파하였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대부분의 반려가구는 반려동물을 가족(자식)의 일원이라 여기며 양육에 만족감도 높다. 사람보다 더한 대접을 받고 사는 반려견들을 볼 수 있고 문제 반려견들도 행동교정을 통해 끝까지 책임 지려하는 반려가구도 TV를 통해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동물학대, 유기 등 동물과 관련한 안타까운 사건·사고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동물자유연대의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실·유기동물 발생 건수는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를 뜻하는 용어인 ‘Dementia’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뜻만큼 치매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이미지이며, 8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치매라고 하니 남녀노소를 떠나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1위를 차지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현재 우리나라에는 60세 이상 노인 중 96만 명의 치매 환자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1인당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설’이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선 새해가 ‘낯설다’는 뜻에서 왔다는 설, 새해 나쁜 것을 멀리하기 위해 조심한다는 뜻인 ‘섦다’에서 왔다는 설, 한 해를 새로 세운다는 뜻의 ‘선날’에서 왔다는 설 등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설의 역사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상고시대에는 음력 1월 1일을 원일(元日)이라고 부르며 새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날로 지냈다. 고려와 조선에서도 정월 초하루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다. 또 차례, 세배, 떡국 먹기, 연날리기, 윷놀이 등 우리
자활사업은 지난 1996년 국가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도입되자 조건부 수급 제도에 대응하는 사업으로 제도화됐다.현재 전국에는 16개의 광역자활센터가 있고 250여개의 지역자활센터가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자활사업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난 만큼 자활사업에 변화를 요구하고 변화 또한 감지되고 있다. 변화란 자활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움직임이다. 런닝머신을 타듯, 달리고는 있는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로
우리나라는 적수공권(赤手空拳), 말 그대로 빈손과 맨주먹이다. 식민지에, 전쟁에, 보릿고개에 세계에서 제일 못 살던 상태였다. 자유민주주의와 반공을 국시로 하고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고 시작점을 잡은 몇 분의 선각자들 덕분에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잘 살게 됐다. 경제는 세계 10위권, 무역 6위권, 국방력 5위권이다. 2007년에 이탈리아의 GDP가 1인당 4만 달러,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의 반인 2만 달러였다. 현재 3만4천 달러로 두 나라가 거의 같다. 일본과는 5천 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이런 것이 기적이다. 우리가 무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12지간 중 유일하게 상상의 동물인 용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유난히 힘찬 기운이 천지를 가득 채운 느낌이다.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침체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우리 일상을 빼앗아 버린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대부분 평범한 일상을 회복한 것에 감사하며 경제 살림도 차차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해를 희망차게 출발했다. 구정(區政)의 책임자로서 필자도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보다 더 세심하게 시민의 삶을 살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인간이 질병에 걸려 장기를 못 쓰게 되면 제일 좋은 방법은 장기이식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8년 현재 3만544명에서 2022년 4만 1,706명으로 매해 늘고 있는 반면, 장기 이식건수는 매년 평균 1,300건에 머물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5년간 장기기증 희망자는 매년 6만7,000명에서 9만 명 수준으로 2023년 6월까지 누적 장기 희망자는 174만2,06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즉 이식 받을 확률은 0.37%이하이다. 결국 대부분이 장기기증을 기다리다가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현실은 세계 공통적이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출범을 축하드린다.대한민국 네 번째 특별자치시‧도로 발돋움하는 전북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미래 인재 양성의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변화와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도내 지방소멸 현상과 급감하는 출생률, 그리고 3개 시 인구 집중현상 등으로 인해 시내 또는 군 단위 거점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소규모 학교를 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실제로 무주, 진안, 장수, 순창지역은 수년간 연 출생등록이 100명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고창, 부안, 임실 지역 또한 100명을 지키기 어렵다.도내 학생 수 3
지구는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다. 지구온도가 상승됨에 따라 홍수와 태풍 등 인류에게 위협을 가하는 자연재해가 속출되고 수천년 간 변하지 않던 생태계가 다른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초래한 원인은 “기후변화”에 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문제는 단순 환경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농업분야는 기후변화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이다. 작물 재배 적지의 변화,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병해충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기존 농업 기반을 약화시키는 것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1월 18일이 되면 128년 동안 사용한 전라북도라는 이름을 넘어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다.특별자치도 출범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22년 12월 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전국 세 번째 특별자치도의 출범이 공식화됐고 다음 해인 2023년에는 이름만 바꾸는 특별자치도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만드는 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논의와 노력이 이어졌다.지역발전에 필요한 특례들을 스스로 찾고 또 그것을 중앙정부로부터 얻어내는 과정의 연
2023년 국지적 집중호우로 경북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으며, 기상청 특보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2월 강원 영동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기도 하였다. 12월 낮 기온이 영상 20℃를 웃돌다가 2주 만에 영하 10℃로 급강하할 정도로 기상이변이 피부에 와닿는 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후위기의 큰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 한반도 관측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과 같이 꾸준히 증가한다면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불과 100
자활(自 스스로 자, 活 살 활) 사전적 의미는 '제힘으로 살아감'이며, 자활(資 재물 자, 活 살 활)의 경우 ‘생계를 꾸리어 살아 나감’이다.사회정책인 자활(自活)은 실직 상태에 있거나 극히 불안정한 생계 수단을 가진 사람들에게 취업 또는 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동을 통한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근로 능력자의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하면서 근로역량배양 및 일자리 제공을 통한 탈빈곤 지원과 자활사업을 통해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능력 배양, 기능습득 지원
전북도에서는 ‘365일 안전한 전라북도’ 구현을 위해 다양한 민간안전단체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 안전에 기여하며, 이를 통해 많은 도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최근 전북도에서는 이들 단체를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2023년 도·시군 안전생활지킴이 우수사례발표회’를 전국 최초로 개최하였다. 도내 단체들 중 두드러지게 안전 활동에 기여한 안전보안관, 안전모니터봉사단, 재난예방민
2022년 전주에 한옥마을도서관과 동문헌책도서관이 개관했다. 두 도서관은 각각 한옥마을과 동문거리에 있는데, 한옥마을과 동문거리라는 전주의 문화적 과거 이야기가 있는 지리적 특수성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했고, 역사와 옛문화와 관련된 책들을 서가에 배치했다. 두 도서관은 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책과 함께 관광지를 돌아보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도서관의 가장 근본적인 기능은 책을 보존·관리하고 이용자들의 개인학습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2010년 무렵 등장한 ‘힐링 열풍’에 휴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